성경 책별 묵상

(에스라 4장) 선한 일은 조금씩 천천히
2018-08-02 06:56:05
정지훈
조회수   1386

1. 말씀묵상

좋은 일에는 항상 반대급부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행복하고 좋은 일, 기쁘고 감사한 일이 있으면 그 이면에는 사탄이 역사하고 일하는 경우가 함께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하는 일에는 사탄이 가만히 두고 보지를 않습니다. 예배를 잘 드리려고 하면 악한 사탄마귀는 그 자리를 틈타고 넘봅니다. 그래서 기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교회를 건축할 때 사탄도 집을 짓습니다. 불신과 모략의 집을 교회 안에 짓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건축할 때는 건물로써의 교회를 세우는 것보다 성도들의 믿음을 세우고 신앙을 세우는 일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똑같은 경험을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믿음의 선배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포로에서 귀향할 때 가지고 있었던 한 가지 사명은 성전재건이었습니다. 담대한 포부를 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성전 재건을 시작했습니다.

귀환한지 이듬 해 둘째 달부터 성전재건의 기초를 시작했습니다. 그 옛날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사람들은 대성통곡하며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단하며 성전재건 공사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성전은 재건될 것으로 그들은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 하나님의 나라를 새롭게 세우는 일이 그렇게 만만치 않았다는 증거가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한다 함을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듣고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

그 땅에 살고 있었던 대적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앗시리아가 북이스라엘을 정복한 후 이주시켜 지금까지 살고 있었던 자들의 후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너희들과 같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원한다.”

이들은 성전건축을 방해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성전건축의 힘을 보태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기원전 721년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앗시리아 왕의 군대가 사마리아에 주둔시킨 그 이후부터 그 자리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 이 때가 기원전 537년 쯤이기 때문에 이들이 이주한 부터 약 180년 동안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한 세대를 30년 정도로 본다면 앗시리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이 자리에 살았던 시간은 거의 6세대가 지나가는 세월이었습니다.

나라는 망하고 악이 번성했고 아무도 제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은 앗시리아의 우상들을 가져왔고 그 자리에서 어느 누구도 제재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상을 섬기고 살았습니다. 그랬던 세월이 180여 년이나 되었습니다.

사탄이 뿌리 내리고 있었던 그 길고 긴 시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망했고 남유다도 바벨론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이제 70년의 포로기간을 끝내고 돌아와서 성전을 짓겠다고 하는데 사탄이 가만히 있으면 그게 이상한 것 아닙니까?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그들이 함께 성전재건에 동참하겠다는 말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단호한 거절에도 이들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조직적으로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4절과 5절입니다.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며 방해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되었습니까? 24절입니다.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중단되니라”

다리오 2년은 기원전 520년입니다. 즉 17년 동안이나 성전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들이 조직적으로 기를 쓰고 방해했습니다. 절대로 이 자리에 하나님의 성전이 들어설 수 없다는 결기를 가지고 방해했습니다. 방해와 음모는 17년 동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이 17년의 기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이 기간 동안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이 겪어야 될 좌절은 얼마나 컸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이 자리에 성전을 재건하겠다고 왔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순적하게 성전재건을 허락하시지 않는가? 우리가 이 자리에 와서 하나님의 원하시는 성전을 재건해서 예배한번 제대로 드려보겠다는데 왜 하나님이 대적을 가만히 두시는가? 원망으로 17년을 보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성전을 한번 재건해보려고 사람들을 독려하고 힘을 얻게 하고 새롭게 일어나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입니다. 해도 해도 안 되니까 몇 년이 지나자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겼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도하는 일은 쉬지 말아야 된다고 기도모임을 지속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은 17년 동안 저마다의 모습으로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살아가면서 성전재건은 중단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통해서 배우는 교훈은 사탄은 절대로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위해서 전도하기 위해서 “예수 믿으세요” 라고 말하자마자 돌아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탄이 그 영혼을 수십 년을 붙들고 있었는데 그렇게 한 번의 전도로 내어주겠습니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신 가정에 시집간 며느리가 그 가문을 위해서 기도하자마자 변화되는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십 년 동안 헌신하고 피눈물 나는 고통의 시간들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내가 죽고 한 알의 썩는 밀알이 그 가정에서 있어야 변화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그런 일들을 수없이 많이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7년 동안 조직적인 방해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이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전재건의 역사는 일어났습니다.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진하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영적 역사는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 같은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길고 긴 투쟁가운데 계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조금씩 변화시켜 가시고 결국에는 선한 일을 이루실 줄로 믿습니다.
   

2. 실천다짐

1) 선한 일에는 사탄의 방해가 있음을 알고 깨어 있겠습니다.

2) 조금씩 천천히 하나님의 이루심을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를 통해서 매일 조금씩 성장하며 주님 닮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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