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감기 몸살을 앓을 때 특효약은 없습니다. 몸살을 앓고 몸이 아프면 푹 쉬어주는 것이 회복하는 데 가장 좋은 약이 됩니다. 제가 어릴 때 감기 몸살을 하면 할머니께서 설탕물을 주셨습니다. 설탕물 한 사발 들이키고 푹 자고 나면 신기하게 아픈 것도 나았습니다. 어쨌든 잘 쉬어주고 무리하지 않으면 몸살은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됩니다.
마음이 힘들고 무너진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의 채근은 결코 약이 되지 못합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손잡아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위로가 위로와 힘이 됩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넘어지고 쓰러져서 도무지 일어날 힘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신앙생활해서 하나님의 은혜도 알고 하늘로부터 주시는 은총도 받아 누린 사람이 넘어져서 낙심해 있다면 그를 일으켜 세우는 유일한 힘은 오직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위로는 힘이 되지 못합니다. 그 증거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잘 나타나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이 성전을 건축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비추었습니다. 세상이 바뀐 것입니다. 고레스 왕이 즉위해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고레스는 성전 건축을 명분으로 내세워서 포로귀환을 명령했습니다. 기쁘고 감사하고 들뜬 마음으로 고향 산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명을 가지고 성전건축을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폐허 위에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전 기초 공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180여 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던 앗시리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의 후손들이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습니다. 조직적으로 방해합니다. 성전건축을 못하게 합니다. 페르시아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서 끝까지 방해했습니다.
17년 동안 성전 건축이 중단되었습니다. 17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우리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열심히 해보자고 했을 것이고 백성들은 마음이 나누어졌을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포기하고 주저앉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기도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해 두 해가 지나고 17년 쯤 되자 이제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안 되는가보다 하고 포기하고 주저앉아 있었던 것이 그 당시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을 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두 분의 선지자를 보내주셨는데 학개와 스가랴였습니다. 이들이 낙심해서 절망하고 있는 자들에게 와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큰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일어나고 힘내라고 하십니다. 지금 이렇게 앉아서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라고 그들에게 은혜의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하고 성전 재건의 사명을 받은 자들은 은혜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명감이 있었고 은혜가 있기에 페르시아 땅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에 와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이 사탄의 시험에 넘어져서 17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들을 새롭게 일으켜 세운 힘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이 그들에게 선포되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2절입니다. “이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있어 그들을 돕더니”
스룹바벨과 예수아, 즉 지도자들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도자들이 힘을 내자 백성들도 돕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역시 이때도 사탄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사탄은 방해하려고 합니다. 앗시리아 사람들의 후손들이 와서 왜 다시 성전과 성곽을 건축하느냐고 방해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위로함을 받았던 사람들은 강해져 있었습니다. 5절입니다.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보셨으므로 그들이 능히 공사를 막지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아뢰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더라”
말씀으로 새롭게 일어난 자들은 강해져 있었고 하나님은 말씀을 붙들고 일어난 사람들을 돌보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주십니다. 이것이 말씀이 이들에게 주는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안된다고 포기하고 있던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그들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붙잡은 그들을 돌보시고 지켜주셨음이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우리는 은혜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많은 간증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 다시 넘어지고 쓰러져서 일어날 힘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습니까? 세상이 주는 그 어떤 위로도 우리를 일어나게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결단하게 하고 일으키는 유일한 힘은 능력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귀한 주의 말씀 붙잡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주의 말씀이 우리에게 선포될 때 마른 뼈 같은 영혼이 새롭게 일어나는 귀한 능력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포기하지 않고 말씀을 붙잡고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이 영혼을 소성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오니 능력과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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