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처음 시작하는 일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인공위성을 띄워서 우주의 궤도 위에 올려놓는 데는 엄청난 힘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지상에서 띄울 때, 대기권을 벗어날 때, 다시 궤도에 진입할 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일단 궤도에 들어서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알아서 자리를 찾아가고 순항합니다.
어린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첫 발걸음을 뗄 때까지 얼마나 많이 넘어집니까? 일어서고 넘어지고 붙잡았다가 쓰러지는 일을 수없이 많이 반복하다가 다리에 힘이 붙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서야 첫 발걸음을 떼게 됩니다. 첫 발걸음만 떼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입니다.
처음 하는 일은 어렵지만 많은 에너지를 투여해서 그 에너지가 힘을 받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처음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버렸기 때문에 추진체가 힘을 받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궤도에 도달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낙심하고 절망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좋을 텐데 고비를 넘기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에 귀환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정리하고 귀환할 때 가졌던 유일한 소망은 성전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방 백성들에게 의해서 거의 180년 이상이나 지배당했던 그 땅에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사탄이 그 땅을 쉽게 내어줄 리가 없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방해합니다. 뇌물을 주어서 방해하고 그리고 서신을 보내서 방해합니다. 대적들이 방해하는 명분은 한가지였습니다. “이곳에 성전이 세워지면 이곳 사람들이 왕에게 세금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명분이 없는 방해입니다. 세금을 안내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그들은 지속적으로 편지를 써서 방해하고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서 방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17년 동안 중단되었던 성전재건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서 힘을 주셨습니다. 새롭게 힘을 얻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추진력을 얻어서 어떤 방해가 있든지 그 일을 추진합니다. 대적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방해하지만 통하지 않자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받아 본 다리오 왕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를 쓰고 성전재건 공사를 하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양자의 편에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다리오 왕이 사람을 시켜 왕의 서각을 뒤졌습니다. 고레스 왕 시절의 문서를 찾아냈습니다. 3절에서 5절을 보시겠습니다.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조서를 찾아보니까 고레스 왕이 쓴 내용이 이렇게 명확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성전을 재건하라는 명령, 그 경비를 바사 왕실에서 모두 지불하라는 명령, 거기에다가 그 옛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왔던 금은 그릇들을 모두 돌려보내라는 명령까지 정확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서 다리오 왕이 하나하나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성전 재건은 탄력을 받은 것입니다. 17년 동안의 좌절과 절망으로 쓰러져 있던 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새롭게 성전을 재건했던 그 힘이 이제는 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다리오 왕이 직접 조서를 내렸습니다. 7절입니다.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이 명령을 내리고 그 경비를 고레스의 조서에 쓰여 있는 대로 왕실에서 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유브라데강 저 쪽에서 거두어들이는 세금으로 충당하도록 하라는 세금 명령까지 다리오 왕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건축할 동안 레위인들이 하나님께 제사 지내는데 드릴 짐승까지 공급해 주라고 명령합니다. 9절 말씀입니다.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이렇게 명령을 내리고 혹시 중간에서 어떤 사람들이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다시 못을 박아줍니다. 11절입니다.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이제는 어떤 사람도, 어떤 대적도 장난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리오왕 제 2년에 성전공사가 재개 되어서 다리오 왕 제 6년, 기원전 516년에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모든 일은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것을 주변에서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합니다. 사탄이 어떤 식으로든 방해합니다. 사람들은 그 방해하는 일들을 보고 화가 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낙심하고 절망해서 포기해 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선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끝까지 추진하고 기도하고 말씀으로 붙들고 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서 주셨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요한 끈기가 결국은 성전을 재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 막혀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선한 일을 하려고 시작했는데 여러 방해세력 때문에 낙심하고 포기하고 이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추진력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처음부터 잘되는 일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일은 없습니다. 끝까지 추진하고 말씀 붙들고 일어서면 하나님이 궤도에 오르게 하시고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달려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고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일어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처음이 힘들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겠습니다.
2) 사탄의 방해를 극복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선한 손길로 역사하시는 당신의 도우심을 기대하고 오늘도 달려가오니 선한 도움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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