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이 하는 일은 두서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만 길게 보지 못하고 단견[短見]인지라 사람이 하는 일은 문제를 수반합니다. 우리나라가 80년대 초반까지 국가적으로 시행했던 산아제한 정책이 지금 와서는 재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구가 급감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좇아가다 보니 큰 그림을 그리는 것 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느라 분주합니다. 이것이 미래를 보지 못하는 인간의 비극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미래를 보시고 일어날 일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십니다.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셨구나”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실 때 인간을 마지막 날에 창조하셨습니다. 만약 인간을 첫날 창조 하셨다면 창조가 완성될 때까지 사람이 머무를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거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 인간을 그 자리로 인도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손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귀환시키실 때도 순차적으로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기왕에 포로해방을 하시고 돌아가라 하실 때는 한꺼번에 다 보내시지 왜 이렇게 찔끔 찔끔 하시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일도 하나님의 경륜에 의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70년 포로생활이 끝내고 처음 귀환을 허락받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성전재건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나라가 그들의 손에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페르시아 치하에 유다 백성들은 속해 있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총독과 대제사장으로 임명받아 성전재건을 명령받고 그 땅을 돌아왔습니다.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극한의 어려움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수고하고 노력해서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성전을 재건한 다음 하나님의 계획은 성전 안을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세워진 성전을 말씀으로 채우기 위해서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그가 바로 에스라입니다. 5절과 6절입니다.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계획하신 사람은 바로 에스라였습니다. 에스라가 어떻게 율법에 정통하고 능통한 학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이 정보를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의 성전에 말씀을 채우기에 가장 적합하고 훌륭한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은 두 번째 포로 귀환자 명단에 에스라를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를 귀환시키는데 한 가지 장애가 있었습니다. 당시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었습니다. 그 또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아닥사스다가 조서를 내렸습니다. 12절과 13절입니다.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조서를 내리노니 우리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
아닥사스다의 마음을 하나님 외에 누가 움직이겠습니까? 당시 패권 국가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제왕인데 그의 마음을 움직일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때가 되매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두 번째 포로귀환을 명하셨습니다.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인 분도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말씀을 재건할 에스라를 보내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경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에도 큰 그림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내 인생에 하시는 일을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마시고 다른 방법으로 해주시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큰 그림을 그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적절한 시기, 확실한 시기에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경륜으로 여기까지 왔지 않습니까? 만약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면 일어날 불행을 미처 알지 못해서 무너진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미래를 볼 수 없는 단견이지만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줄 믿고 기도하고 맡기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깨달아야 할 사실은 우리 삶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성전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아도 그 성전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솔로몬 성전이 아무리 위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그 곳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성전을 이방인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우리 가정, 직장, 우리 인생을 말씀으로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채우기를 좋아합니다. 그럴듯하고 번듯한 것을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면을 뚫어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세속적인 것을 버리고 말씀으로 충만하게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스룹바벨 성전은 에스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 찬 성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는 그 성전을 통해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도, 교회도, 가정도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해서 그 말씀이 세상 가운데로 흘러가고, 흘러간 하나님의 말씀이 주변 이웃들과 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2. 실천다짐
1) 우리 인생을 큰 그림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내면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채우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연약한 인생을 큰 손길로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따라가오니 오늘도 동행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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