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하박국 3장) 하나님 한 분만 있으면 됩니다
2020-08-05 06:50:00
정지훈
조회수   998

1. 말씀묵상

사랑하는 감정과 마음을 가슴에 품고만 있으면 그 사랑은 반쪽짜리입니다. 연인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을 비롯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은 표현하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말과 행동이 아니라도 눈빛과 몸짓 언어로 얼마든지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표현될 때 공동체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감정의 묵은 때를 벗겨주는 놀라운 힘이 드러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노라고 고백하지만 그 고백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마음으로 믿는다 말하고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죽은 믿음입니다.

하박국서의 주제 말씀은 하박국 2장 4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살리라’는 단어입니다. 즉 믿음은 살아내는 것입니다. 믿음을 붙들고 투쟁하고 뒹굴며 살아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물질이 있어야 산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의지해야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런 것 없어도 믿음만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때 믿음은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하박국 3장 말씀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엎드려 구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악합니다. 백성들은 우상 숭배에 빠져 있습니다. 위정자들로부터 백성들까지, 종교지도자와 정치지도자들은 모두 썩어 빠졌습니다. 이 나라를 고쳐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을 들어서 너희 나라를 칠 것이다.” 선지자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하박국이 말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을 바벨론을 들어 치시려 합니까?” 선지자는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걱정하지 말라. 바벨론도 내가 곧 심판할 것이니 때를 기다려라.” 

선지자는 기다리겠다고 결단합니다. 기다림을 결단한 후에 선지자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우리는 이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흥’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부흥과 하박국 선지자가 기도할 때 사용하는 부흥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우리는 부흥을 숫자가 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열 명이 백 명이 되고 백 명이 천 명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을 부흥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부흥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부흥의 의미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그런 의미로 부흥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나님, 수 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말은 “하나님, 우리 민족을 심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수 년 내에 이 민족을 심판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루어 주시옵소서. 그런데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십시오. 가난하고 병든 자, 부녀자들, 연약한 자들이 바벨론의 칼날 아래 짓밟힐 때 그들은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선지자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가겠다고 결단한 선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숫자만 늘게 해 달라고 간구할 것이 아니라 비록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결단하는 과감함과 배포가 있어야 합니다. 입으로는 믿는다 했는데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가짜 믿음, 죽은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지자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에 기다린다 했습니다. 바벨론이 칼과 횃불을 들고 예루살렘 성을 치러 오는 날을 기다린다고 표현했지만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선지자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바벨론이 이 나라를 치고 성전이 불에 타고 성벽이 무너지며, 적들의 칼날에 유다 민족이 무릎을 꿇어야 그들의 믿음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속히 하나님이 뜻을 이루셔야 회복도 속히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큰 고난을 감내하면서까지 이 나라가 심판 당한 후에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걸음 더 전진합니다. 17절, 18절을 보십시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아무 것도 없어도 여호와 하나님 한 분으로만 기뻐하겠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 얼굴로만 즐거워하겠다는 다윗의 고백과 같은 말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나는 하나님의 손이 아니라 얼굴만 구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는 먹거리, 입을 거리, 각종 금은보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없어도 하나님 존재로만 행복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악한 자들이 곧 쳐들어 올 것입니다. 바벨론 군사들이 유다를 짓밟을 것입니다. 먹거리도 외양간의 소도 양떼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어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새로워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선지자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믿음은 이렇게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당시 남유다 백성들이 소와 양이 있고 먹을 것과 과실이 가득하게 있어도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있는데 하나님을 잃어버렸다면 그 모든 것이 나를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하나님 한 분만 붙들고 있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선지자는 그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그 분의 믿음이 성장해 나갔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디쯤 머물러 있습니까? 우리 믿음이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고 하나님 한 분으로만 즐거워하는 참된 믿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믿음은 마음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표현되고 삶으로 살아내고 하나님의 얼굴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하루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표현하겠습니다.

2) 세상이 아닌 하나님 한 분으로만 만족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세상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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