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마가복음 6장) 진짜 사랑
2020-11-06 06:50:00
정지훈
조회수   819

1. 말씀묵상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하고 인기에 정점에 이르면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떠나는 것은 그들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느끼면 그때부터 말할 수 없는 절망감과 우울감에 사로잡힙니다. 대중의 인기는 바람 같은 것인데 영원히 붙잡기 원하는 이들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는 인간이 주는 수평적인 사랑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진짜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진짜 사랑을 경험한 적도 없습니다. 진짜 사랑은 위에서 부터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지극한 사랑을 받고 누린 사람은 인간의 사랑에 목을 매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은 자로 사람들의 사랑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마가복음 6장의 핵심은 오병이어 사건입니다. 오병이어 사건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보리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였습니다. 남자만 오천 명이었으니 여자, 어린아이, 노인까지 더하면 이 만 명 이상은 먹었을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먹고 열두 광주리나 남았으니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 사건입니까? 그러므로 이 사건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경험하고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핵심은 다른데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4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이 되어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말씀의 꼴을 먹지 못해 영적으로 굶주린 자들을 주님은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것,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에도 무리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시고 주님은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사람들은 떠나지 않습니다. 해거름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배가 고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보내어 먹을 것을 사먹고 오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하였든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되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병이어 사건의 본질은 주님이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친 사건입니다. 말씀을 가르친 것이 핵심이고 말씀을 가르치다가 부차적으로 일어난 것이 오병이어 사건입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오병이어 사건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예수님께서 전하신 말씀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풀어주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면서 그들은 그 앞에 주신 말씀을 잊어버리고 예수님을 다르게 봅니다. “이분이 왕이 되시면 우리는 굶어죽을 일이 없겠구나. 이분이 군대사령관이 되시고 우리가 군인이 되면 군량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분이야말로 우리의 왕이 되어야 할 분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다음과 같이 행동하십니다. 45절과 46절입니다.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무리들과 접촉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무리들을 보내는 동안 제자들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도록 조치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들을 다 보내신 후에 주님은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만약 무리들과 제자들이 접촉하도록 그대로 두었다면 무리들이 제자들을 추켜세웠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은 공중에 뜬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고 제자들조차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기억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경계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차단하셨습니다. 그들을 떠나보내시고 주님도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기 위하여 기도하러 산에 올라 가셨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가 더욱 귀하고 값지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영적인 관계를 깊이 가지면 사람의 칭찬에 목말라 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야만 호흡할 수 있고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한 두 시간 속마음을 털어놓아야 존재감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헛되고 헛된 일입니다. 사람에게 얻는 칭찬은 신기루일 뿐입니다. 나를 만든 이미지가 무너지면 그들은 즉시 등을 돌릴 것이고 사랑을 표현했던 만큼 비난도 퍼부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사람들의 속성도 알고 계셨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가 가장 귀한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과 깊은 관계 가운데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기도를 통한 깨달음을 얻었다면 세상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가족들에게, 이웃들에게 인정받으려고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시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평가와 시각은 시시각각 바뀝니다. 그들의 표정과 말투가 어떠하든지 신경 쓰지 마시고 오늘도 하나님과 깊은 관계 가운데서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사람의 사랑과 칭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랑을 기대합니다.

2) 먹고 마시는 것을 떠나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거짓과 위선된 인간의 사랑을 떠나서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오니 오늘도 그 사랑을 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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