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마가복음 10장) 행위 구원은 없습니다
2020-11-12 06:50:00
정지훈
조회수   832

1. 말씀묵상

사람은 태어나면서 시간이라는 한계에 갇혀서 살게 됩니다. 인간은 시간 안에서 유한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안에서 원하는 일들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집니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늙고 병든 자신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가중됩니다. 이 때문에 인간은 영생불멸을 꿈꿉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신화와 문학,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영생불멸을 꿈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신화와 문학, 영화는 노력을 기울이면 영생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인간의 노력으로 영원한 생명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생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궁극적인 선물이지 인간이 노력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교훈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서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사람이 주님께 영생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영생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생을 꿈꾸는 것을 탓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연히 영생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질문이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여야’라는 말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영생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영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은 이 사람의 질문이 잘못된 것을 파악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여야’라는 이 사람의 질문에 맞추어 주님도 질문을 던지십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주님은 십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십계명을 언급하시는 이유는 가장 기초적인 행위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과연 여기 이것을 다 지켰느냐 질문하셨습니다. 사실, 십계명을 모두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람은 다 지켰다고 대답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대단한 사람입니다. 십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 사람이 십계명을 적극적인 의미에서 마음을 다해 지켰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산상 수훈에서 십계명을 재해석하셨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이 이미 간음하였다고 해석하셨습니다. 영역을 마음으로까지 확장한 것입니다. 살인에 대해서도 주님은 범위를 확장하셨습니다. 형제에 대해서 라가가 하는 자마다 공회에 잡히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형제를 욕하는 자는 십계명의 적극적인 의미에서 살인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람이 행위로도 마음으로도 십계명을 지켰는지 하나님만 아실 것입니다. 

주님은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하는 이 사람에게 결정적인 요구를 하십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과연 그는 주님 말씀에 순종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2절을 보십시오.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그는 주님이 하신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슬픈 기색을 띠며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질문을 바꾸어야 합니다. 만약 이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신의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주님을 따랐다면 영생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영생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 사람이 그렇게 했다면 주님은 또 다른 요구를 했을 것입니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이 사람이 행위를 통한 구원에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려고 이 사람에게 이런 요구를 하신 것입니다. 

​사람은 행위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의 인생 문제는 물질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지킨다 하더라도 물질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주님을 따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우리 행위를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절망적입니다. 우리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흔 아홉 가지가 완벽하다 하더라도 한 가지에 걸려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은 결론적으로 영생은 사람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7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영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주님이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주님 앞에 나와서 다 내려놓고 무릎을 꿇었더라면 구원의 길이 열렸을 것입니다. “예수님, 제가 지금까지 힘써 모은 물질을 팔지도 못하겠고 주님을 따르지도 못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구했다면 영생의 길이 활짝 열렸을 것입니다. 자신의 무능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모든 것 다 할 수 있어도 한두 가지 부족한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영생을 얻는데 은혜가 필요하고 악하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은혜가 필요하고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인간의 노력이 헛되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주시는 한량없는 은혜에 손을 내밀고 그 은총을 구하고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어떤 노력으로도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2) 전적인 은혜를 사모하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인간의 의지가 약하지만 작은 공로 의지하여 구원에 이르려는 시도를 도말하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구원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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