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마가복음 12장) 핵심가치
2020-11-16 06:50:00
정지훈
조회수   692

1. 말씀묵상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입구에는 ‘전인교육의 전당’이라는 붓글씨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의미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성장하면서 전인교육의 의미도 알고 우리나라 교육이 전인교육과 상관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개인이 행복하게 살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입법, 사법, 행정부가 있고 그들이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가조직이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입니다. 서로 당리당략에 발목 잡혀 있고 자기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느라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은 뒷전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떨까요?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의 핵심가치는 무엇이며 그 가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들려줍니다. 서기관 한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진지하게 질문합니다. 28절을 보십시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서기관이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가장 큰 계명은 무엇인지 질문한 것입니다. 서기관은 구약 율법을 필사하는 사람입니다. 매일 율법을 쓰다 보니 율법에 대해서 박사가 됩니다. 그들은 회당에서 어린 아이들을 비롯한 백성들을 가르치는 율법선생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대제사장이 재판하는 자리에 율법을 들고 따라 다니기도 했습니다. 평생을 그 일을 하다 보니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많은 율법 중에 가장 으뜸 되는 계명이 무엇일까?

주님은 이 사람의 진심을 아시고 율법의 핵심을 말씀하셨습니다. 29절에서 31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율법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사랑이고 사랑을 나누면 첫째는 하나님 사랑, 둘째는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십계명을 두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십계명의 두 돌판 중에 첫 번째 돌판 1계명에서 4계명까지는 하나님 사랑이고 두 번째 돌판 5계명부터 열 번째 계명까지는 이웃 사랑입니다.

우선, ​하나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답은 명확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망 권세에 빠져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서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한 가지 비유를 통해 아들을 보낸 사건을 설명하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포도원을 가꾼 후 타국으로 떠나면서 종들에게 맡기며 계약을 맺습니다. 계약 내용은 그들이 농사지은 소출, 즉 세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계약을 맺고 주인은 떠났습니다. 시간이 지나 주인은 사람들을 보냅니다. 하지만 포도원을 맡은 자들이 주인이 보낸 종을 쫓아냅니다. 또 보냈습니다. 이제는 종을 죽입니다. 주인은 아들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아들까지 죽였습니다. 6절에서 8절 말씀입니다.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이렇게 악한 인간을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하시고 용서하셨습니다. 아들의 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고 구원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셨고 은총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율법과 사랑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율법은 사랑을 향하여 있고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웃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웃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되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속성과 특성을 잘 알고 하신 말씀입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가장 소중합니다. 배고프면 나부터 먹어야 되고 목마르면 나부터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우리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저 분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 과부가 들어와 헌금을 합니다. 과부의 헌금은 두 렙돈이었습니다. 헌금함에 두 렙돈이 들어갑니다.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과부는 부끄러워 곧장 나갑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43절과 4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주님은 과부의 입장에서 보신 것입니다. 과부는 소득이 없고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했으며 두 렙돈이 생활비 전부였습니다. 

이웃 사랑은 입장을 바꾸는 것입니다. 과부의 입장에서 그의 삶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웃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서 말씀 하신 핵심가치, 우리가 예수 믿는 자로서 잡아야 할 핵심가치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향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향하는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사랑의 기둥을 붙잡고 살겠습니다.

2)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핵심가치를 붙잡고 살기 원하오니 성령의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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