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명을 세우는 공동체입니다 (딤전 4:15-16)
샬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라는 표어 아래 달려왔습니다.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살아났던 것처럼, 우리도 말씀의 능력으로 지쳐 있는 영혼들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하고자 했습니다. 강단에서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가정예배가 회복되었으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품는 일에 함께 수고했습니다. 이제 2026년, 우리 교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올해 표어는 "우리는 생명을 세우는 공동체입니다" 살아난 생명이 이제 바로 서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서 또 다른 생명을 세우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5-16). 바울이 디모데에게 기대한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말씀 사역에 전심전력하는 것입니다. 둘째, 말씀 안에서 성숙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셋째, 이 복음의 일을 끝까지 계속하는 것입니다.
2026년 우리 교회가 이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려 합니다.
먼저, 우리는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전심전력하겠습니다. 강단의 설교뿐 아니라 각종 훈련과 소그룹 성경공부, 가정예배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성도님들께서 말씀 앞에 앉아 배우는 시간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말씀으로 성숙해지는 공동체가 되겠습니다. 머리로 아는 지식에 머물지 않고,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나는 성도로 자라가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성숙함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복음의 일을 계속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열심이 아니라, 묵묵히 그러나 꾸준히 복음을 전하고 섬기는 공동체로 서겠습니다. 전도와 선교, 이웃을 향한 섬김이 우리 교회의 일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일의 열매로 우리는 생명을 세우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학교의 다음 세대가 말씀 위에 굳건히 서도록 힘쓰겠습니다. 세상의 거센 파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교회가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복음의 일꾼을 세우겠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일어나고, 다음 세대 가운데 복음 전파의 소명을 품은 헌신자들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울의 말처럼 "이 일을 계속"할 때, 우리 자신도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우리에게 듣는 자들도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2026년, 생명을 세우는 이 거룩한 여정에 온 성도님들을 초대합니다. 함께 말씀 앞에 서고, 함께 성숙해지며, 함께 복음의 일을 감당합시다. 우리는 생명을 세우는 공동체입니다.
2026년 1월 1일 정지훈 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