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고린도후서 10장)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2021-05-14 06:50:00
정지훈
조회수   670

1. 말씀묵상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두 단계를 넘어야 취업이 확정됩니다. 필기고사와 면접고사가 그것입니다. 필기고사는 자신이 평소에 열심히 공부한 것을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보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고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청년들에게 물어보면 필기보다 면접이 훨씬 긴장되고 부담된다고 합니다. 어떤 기업체는 필기고사를 면제하는 곳도 있으나 면접을 면제하는 곳은 없습니다. 시중 서점에 나가보면 면접 요령을 다룬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첫인상은 5초안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은 계속해서 긴장 합니다. 책의 논리에 의하면 5초안에 당락이 결정된다는 말이므로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수술까지 결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사람의 내면을 5초 안에 판단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넘쳐나고 취업의 문은 좁기 때문에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우리도 사람의 내면을 보지 못하고 외모로만 판단하는 잘못을 자주 범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내면과 그가 전한 복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외모와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의 외모를 비교하고 바울의 대적자들에게 마음을 주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비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외모를 보지 않고 그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아야 하며 그가 남긴 열매를 봐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1절 말씀입니다.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1절은 바울이 그의 대적자들을 비꼬아 한 말입니다. 바울은 얼굴을 마주 대하여 대면할 때는 비굴할 정도로 유순하나 떠나 있을 때는 무서운 말을 쏟아내며 강하게 편지를 쓰는 이중적인 사람이니 그를 믿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바울을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알고 비꼬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얼굴을 대할 때 유순하고 편지할 때 강한 표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있지 않습니까?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개척하고 십자가 복음을 전할 때는 당연히 유순하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지 않겠습니까? 

그 후에 고린도교회를 떠나 다른 곳에서 사역 하다가 고린도교회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린도전서를 쓰면서 교회를 비판하고 성도들을 강하게 책망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문제투성이였습니다. 분열의 문제, 송사하는 문제, 결혼의 문제, 우상의 제물에 대한 문제, 성만찬의 문제, 은사 사용의 문제,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의 문제 등, 문제가 산적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바울은 진심을 담아 강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그가 개척한 모든 교회에 대한 목회원칙을 설명합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목회했습니다. 그가 개척한 모든 교회에서 그는 육체를 따라일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일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고린도에 오기 전 그는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과 논쟁 끝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아레오바고 광장에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곳에서 그가 전한 복음은 철학에 바탕을 둔 설교였습니다. 아테네의 많은 철학자들과 시민들 앞에서 그는 세상 지식을 바탕으로 설교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는 참담했습니다.

그 후로 그는 사람의 지식과 세상의 말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설교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고린도에 와서 교회를 개척했고 그 후에 그의 목회 중심은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인간성은 감추어지고 바울의 세상지식은 좀처럼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학벌과 세상지식에 마음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후에 유대에서 온 사람들은 말에 능한 변증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철학과 세상지식, 그리고 수사학에 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말솜씨에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성도들은 그들의 열매를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열매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8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무너뜨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라”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의 구별은 세우는 사람이냐 무너뜨리는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은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들입니다. 교회를 분열시키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운 교회를 이간질시켜 성도들이 하나 되지 못하게 만드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를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황폐해져 있습니다. 사랑의 마음은 남지 않고 사분오열되고 찢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운 교회는 세워져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세워져 있고 하나님과 말씀으로 든든히 서 있었습니다. 

구약시대 선지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무너뜨리는 사람이고 참 선지자는 세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그들이 남긴 열매를 보지 못합니다. 지금 자기 눈앞에서 세상지식을 뽐내고 말에 능수능란한 자들의 외모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울에게는 고통이었고 서운함이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

유대에서 부터 온 어떤 사람들이 바울을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바울의 말이 힘이 없고 약하다고 비방했습니다. 그의 글은 힘이 있으나 말은 시원치 않다고 말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울은 자기를 자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담백하게 전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말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사람들의 외모와 학벌과 배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힘, 능력 그가 남긴 열매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오늘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만 붙잡고 일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보는 눈과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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