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인디언 추장이 전하는 늑대 이야기’라는 유명한 동화가 있습니다.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어린 손자를 앉혀 놓고 늑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 손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얘야, 사람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두 마리의 늑대가 있단다. 한 마리는 아주 악한 늑대인데, 이기심과 교만과 분냄과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세상의 모든 악한 것들은 다 가지고 있는 정말 무서운 늑대란다.” “그런데 또 사람은 마음속에 착한 늑대도 키우고 있는데 그 늑대는 행복과 기쁨과 감사와 사랑, 그 외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좋은 것이 그 착한 늑대에게서 나온단다. 할아버지인 나에게도 두 마리의 늑대가 있고 어린 꼬마인 너에게도 두 마리의 늑대가 있단다.” 이렇게 말하자 어린 손자는 두 눈을 반짝이며 묻습니다. “할아버지 그러면 악한 늑대와 착한 늑대가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할아버지가 대답합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 이긴단다.”
이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한 교훈을 줍니다. 사람이 가진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벌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한 늑대에게 먹이를 줄 자유도 있고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줄 자유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계십니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자유를 강조합니다. 우리는 선을 행할 자유도 있고 악을 행할 자유도 있는데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라고 전합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은 자유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인류는 죄와 사망에 종노릇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십자가를 믿는 자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바울은 이 자유하는 복음의 말씀을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전했고 성도들은 복음을 받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의 꾐에 넘어가 종의 멍에를 메고 말았습니다. 바울이 1절에서는 말하는 종의 멍에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율법입니다. 율법을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할례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유대에서 온 사람들이 할례를 받아야 구원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구원 받기 위해서 할례를 받았다면 너희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불행한 존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구원 받기 위해서는 오직 믿음 한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붙들고 있으면 나도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믿음,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구원을 위해서 할례 받는 것은 문제입니다. 할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구원을 위해서 할례를 도구화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렇게 갈라디아 성도들을 가르쳤고 성도들은 구원을 위해서 할례받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는 구원을 위해서 그 어떤 것도 도구화해서는 안됩니다. 직분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 헌금 많이 드려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뼈가 부서지도록 봉사 많이 해야 구원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가르치는 자들은 모두 이단입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밖에 없으며 십자가 보혈을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 받습니다. 복음은 그 자체가 은혜이며 그 은혜를 붙들고 사는 우리에게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구원 받기 위해서 어떤 행동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노력도 수고도 피와 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다 지불하셨습니다. 이제 바울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갈등을 설명합니다. 16절과 17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갈등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 공존할 수 없습니다. 마음속에 악한 늑대와 착한 늑대가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육체의 소욕과 성령이 있습니다.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이 맺는 열매를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19절에서 21절입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육체를 따라 살면 이런 열매를 맺습니다. 아무도 이런 열매를 맺기 원하는 자들은 없을 것입니다. 반면 성령을 따라 사는 자들이 맺는 열매는 무엇입니까? 22절과 23절을 보십시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의 9가지 열매입니다. 누구나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고 싶을 것입니다. 이런 열매를 맺으러면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됩니다. 성령 충만의 결과가 성령의 9가지 열매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됩니다.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생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할 수 있는 믿음,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믿음에 이르게 됩니다.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 곧 성령입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처음에는 씨앗처럼 떨어집니다. 어떤 이는 성령이 임했는지 임하지 않았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성령이 마음속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 성령을 성장하고 충만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가 해야 됩니다. 말씀 읽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영적인 기본 생활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예배 열심히 드리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서 자랍니다.
성령 충만의 결과는 죄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면 우리 안에 있는 육체의 소욕은 힘을 쓸 수 없습니다.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 악한 늑대가 굶어 죽는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성령이 충만하게 되면 육체의 소욕은 힘을 잃습니다. 그 성령 충만함이 지속된 후에 얻는 것이 바로 성령의 9가지 열매입니다.
처음부터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적인 기본생활입니다. 여러분은 성령 충만을 위해서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열매를 원하는 자들은 뿌리에 집중합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열매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뿌리를 북돋우고 건강하게 만들면 좋은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9가지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부여받은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해서 에덴을 잃고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선택은 이제 우리에게 있습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선택을 할 것인가? 육체의 소욕을 맺는 악한 선택을 할 것인가?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선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귀한 선택을 하시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믿음으로 잘 사용하겠습니다.
2) 종의 멍에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가지고 성령의 열매를 맺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자유하는 사람이 되어 아름다운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맺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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