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갈라디아서 6장) 예수의 흔적
2021-05-27 06:50:00
정지훈
조회수   773

1. 말씀묵상

우리나라에는 여러 모임과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우회와 월남 참전 용사 전우회도 있습니다. 해마다 6월 25일이 돌아오면 더 이상 이 땅에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송사에서는 특별프로그램을 편성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20대였던 분들이 이제는 거의 세상을 떠나시고 남은 분들은 아흔이 넘었습니다. 그분들이 TV프로그램에 나와서 과거를 회상합니다. 온 몸에 훈장을 달고 나오셔서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은 20대 청년 그때처럼 패기 있고 밝은 모습입니다. 

어떤 분은 팔에 상처를 입고, 어떤 분은 다리에 상처를 입어서 팔을 쓰지 못하거나 다리를 저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이 입은 상처를 자랑합니다. 몇 년 몇 월 며칠 어느 전투에서 입은 상처인지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그 때 내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이 나라 강산을 어떻게 지켰는지 자랑합니다. 7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랑스러운 상처이고 이 나라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입은 상처도 이렇게 자랑스러운데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입은 상처가 있다면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자랑합니다. 바울은 자랑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인데 자신의 몸에 새겨진 예수의 흔적을 자랑스럽게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바울은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흔적’은 헬라어 원어에 ‘스티그마’입니다. ‘스티그마’는 ‘스티조’ ‘찌르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명사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은 상처가 자신에게도 있고 그 상처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찌르고 있으나 이것은 나에게 자랑스러운 상처라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 교회를 개척할 때 상처를 입은 일이 많았습니다. 하나는 육체의 상처요 또 하나는 마음에 새겨진 상처입니다. 그는 갈라디아 지역교회를 개척하다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서 거의 죽을 뻔 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끌어내어 성 밖에 던져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셔서 다시 성 안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서 거의 죽게 되었는데 후유증이 없었겠습니까? 걸을 때마다 다리가 쑤시고 뼈마디가 부서지는 것 같은 후유증이 있었으나 그는 그것을 영광의 스티그마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마음에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자유의 복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갈라디아 교인들은 스스로 율법에 종이 되었습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의 꾐에 넘어가서 할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은 바울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습니다.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예수의 흔적 스티그마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다시 해산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입으신 흔적은 바울이 입은 상처의 원조였습니다. 예수님도 육체와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손과 발에 못 박히셨습니다. 못 박힌 흔적은 제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보여졌습니다. 허리에는 창이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에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내 손에 못 자국을 만져보고 허리에 손을 넣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채찍질했습니다. 살이 터지고 뼈가 부서졌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가진 육체의 흔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의 상처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제자가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버렸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맹세하며 저주하며 부인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였습니다. 우리는 믿음생활 하면서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 마음에 예수님 때문에 받은 상처가 있습니까? 그 또한 감출 것이 아니라 자랑할 것입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고 순수하게 복음 붙잡고 살아가다가 몸과 마음에 새겨진 스티그마가 있다면 그것이 나와 예수님이 하나라는 증거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너희도 나와 같은 흔적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2절에서 5절입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바울은 두 가지를 부탁합니다. 자기의 짐을 지는 것과 상대방의 짐을 서로 질 것을 부탁합니다.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서로 봉사하라는 뜻입니다. 교회 공동체에는 봉사하지 않고 섬김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두세 가지 일로 공동체를 섬기는데 어떤 이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갑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의 사명은 물론이고 상대방이 힘겨워하면 서로 나누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의 흔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봉사하다 보면 마음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또한 예수의 흔적입니다. 

어떤 사람은 상처 받기 싫어서 예배만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이런 태도는 옳지 못합니다. 상처를 받더라도 그 또한 영혼에 새겨진 흔적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라는 확정적인 증거가 될 것입니다.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이 새겨지고 내 영혼에도 예수의 흔적이 새겨져서 자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 유익한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14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이렇게만 된다면 십자가가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십자가를 지다가 육체의 흔적도 생기고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마음에 흔적도 생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군사라고 했습니다. 군사는 육체와 마음에 흔적이 남습니다. 예수 잘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 닮은 흔적이 우리 몸과 영혼에 새겨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도 그 흔적을 새기고 바울처럼 자랑하시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예수님 잘 믿으며 육체와 마음에 흔적을 가지겠습니다.

2) 다른 것을 자랑하지 않고 예수 믿는 흔적을 자랑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 잘 믿어 예수님처럼 흔적을 가지고 자랑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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