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디모데전서 6장) 자족하는 마음
2021-07-08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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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우리는 어떤 단어 뒤에 ‘관(觀)’자를 붙이기를 즐겨합니다. 인생관, 물질관, 결혼관, 가족관, 목회관 등 ‘관’자를 즐겨 붙입니다. ‘관’은 ‘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사실 관자를 붙이면 시선, 철학, 입장에 서 있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물질관을 예로 들어보면 물질에 대한 입장, 물질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물질관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사람이 로또복권에 당첨이 되면 그에게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당연히 재앙입니다. 제대로 된 물질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큰 재물이 생기면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함부로 써 버릴 것입니다. 

물질에 대한 생각이 무너지면 다시 재정립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관점은 기독교 세계관입니다. 성경에 바탕을 둔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역사를 보고 사람을 봐야 합니다.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두지 않고 세속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과 역사와 사람을 보면 하나님께서 원하는 판단이 아닌 자기 입장에서 결정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목회관을 정립해 줍니다. 디모데전서는 디모데에게 보내는 목회서신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바울이 디모데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목회하라고 권면합니다. 특히 6장은 바울의 목회관을 디모데가 수용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경건은 목회자가 생명처럼 가지고 있어야 될 중요한 가치입니다. 경건을 지키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경건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모든 삶의 태도가 경건입니다. 말과 행동, 마음가짐, 생각하는 것까지 하나님을 향하여 방향 지어져 있는 모든 것을 경건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경건에 자족하는 마음이 왜 필요한 것일까요? 자족하는 마음은 본인이 지금 누리고 있는 것,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을 향하는 삶의 경건이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목회자인 바울과 디모데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우리는 먹을 것이 있고 입을 것이 있으니 감사하지 아니한가? 더 이상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이것만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께 충성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지 아니하냐? 

바울은 더 나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바울이 이렇게 말할 때는 바울이 알고 있는 많은 목회자들의 얼굴과 이름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한다고 하지만 경건보다 돈을 더 사랑하다가 자기를 찔러 목회 여정에서 사라져버린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경건에 왜 방해가 됩니까? 경건은 하나님을 향한 방향입니다. 그런데 돈을 사랑하면 우리 마음이 물질을 향합니다. 마음이 물질을 따라가면 몸도 따라갑니다. 그 과정에서 경건은 사라집니다. 결국 돈을 사랑함으로 경건은 방해를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의 사명은 송두리 째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믿음의 여정을 달려가는 성도들, 하나님의 자녀들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경건생활에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됩니다.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물질 문제를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실 때 40년 내내 훈련시킨 것은 매일 하늘을 바라보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렸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하늘에 달린 것이니 하늘을 보라 내가 책임져 주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들은 430년 동안 이집트에서 종살이 할 때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사는 것은 걱정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에게 달린 것이라고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은 먹는 것, 입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고 흔들어서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는 돈이 아니라 경건을 위해서 투쟁해야 된다고 말씀합니다.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물질 한 두 푼 때문에 마음 상하고 싸우는 일은 하나님의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삶을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이 생업에 복을 주시고 먹고 살도록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선순위를 먼저 하나님께 두시기 바랍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채우시리라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되는 것입니까? 십 년, 혹은 이십 년만 하면 끝나는 싸움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우리가 하나님 나라 가는 그날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이 명령을 지켜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목회관이었습니다.

바울의 목회관은 디모데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물질문명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부디 경건에 유익이 되도록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돈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의 명령을 따라 지켜 가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자녀다운 물질관을 가지겠습니다.

2) 경건에 유익이 되도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의 명령을 지키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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