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야고보서 3장) 말에 실수가 많으니
2021-08-11 06:50:00
정지훈
조회수   619

1. 말씀묵상

사람은 관계의 존재입니다. 관계를 통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모든 이들과 관계를 맺도록 지으셨기 때문에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사람이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는데 중요한 도구가 필요한데 곧 언어입니다. 언어를 통해서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사용하는 말은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사용하면 선한 도구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소통에 방해가 되고 상처를 주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일은 예외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만나보면 그들이 받은 상처 대부분은 말로 시작된 것입니다. 말이 말을 낳고 말이 그의 영혼을 후벼 파고 믿음을 잃고 교회 공동체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도록 만듭니다. 

​같은 맥락에서 야고보 사도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깨워주며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교회에 편지하면서 말을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이 말씀은 모든 사람들이 말에 대해서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나는 말에 실수가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면 그때부터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말에 실수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조심할 것입니다. 삼가게 될 것이고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말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말실수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 완전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할 것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사람보다 말은 덩치가 훨씬 큽니다. 힘도 셉니다. 빠릅니다. 그런데 사람이 말을 제어할 수 있는 이유는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재갈에 연결된 고삐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삐를 잡고 방향을 설정하면 덩치 큰 말이 순순하게 따라옵니다. 이것이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입에 재갈을 물리면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첫 걸음은 우리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출애굽 여정 동안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했으며 모세를 반역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입에 재갈을 물렸다면 그들은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들은 입을 제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고 영적 지도자를 향하여 불만을 쏟아 내었기 때문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사탄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함부로 말하고 떠들고 공동체를 어지럽히고 중상모략을 일삼는 것을 기뻐합니다. 사탄은 이렇게 우리를 부추깁니다. 마치 그것이 정의인 것처럼 사람들을 부추길 것입니다. 그래야 공동체가 혼란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가정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말이 공동체 전체를 불태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야고보 사도가 이렇게 설명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작은 불이 온 산을 태워버리는 것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혀는 작은 지체이지만 재갈을 물리지 않은 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말이 공동체를 분열하게 하고 불태우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말을 조심하고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나를 지키는 일이요, 공동체를 지키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 교회 공동체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 목회자와 중직들은 말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교회 공동체를 불태우고 성도들을 시험에 들게 하고 교회를 분열하게 하고 심지어 믿음을 잃게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아니하면 공동체에 해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야고보 사도는 참 성도와 가짜 성도를 구별하라고 말씀합니다. 9절에서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같은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같은 입으로 형제를 비난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하는 말씀입니다. 샘이 한 구멍으로 단물을 내고 쓴 물을 내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형제를 비방하고 교회를 중상모략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는 성도가 있다면 그 성도는 가짜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왜 이런 말씀을 하실까요? 예수님께서 이와 비슷한 말씀을 여러 번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입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 선한 생각을 품으면 입으로도 선한 말이 나오게 되어 있고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으면 입으로도 악한 말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참된 성도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 위해서 그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곧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드릴 때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같은 입으로 형제를 중상모략하고 비방하는 일을 일삼는다면 그는 가짜라고 분별해도 무방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우리가 사용하는 말로 분별되고 그 말의 시작은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입에 재갈을 물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만 하겠다고 결단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입술을 주장하고 복종시키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2)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말을 잘 관리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이 되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말로 형제를 상처주지 않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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