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요즘은 멀티가 대세인 시대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한 포지션만 고집하지 말고 선수라면 어디에 있든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주문한 이후로 축구 선수들도 주 포지션 한 곳에서만 뛰지 않고 어디에 있든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 소화해내는 것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가수가 가수로만 일을 하지 않고 연기자도 겸업합니다. 연기자도 연기자로서 뿐 아니라 개그맨도 하고 가수도 하는 것이 요즘 시대 사람들의 삶입니다.
일반인들도 그렇습니다. 요즘 한 가지 직업만 가지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견 화려해보입니다. 뷔페식당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내가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먹을까 고민하며 골라서 먹는 재미도 있는데 가끔은 그냥 된장찌개에 밥만 먹는 것이 그리워지는 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순수가 사라진 시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인정받는 시대, 화려함을 강요받는 시대인 오늘날은 한 가지 일만 고집하면 외골수로 보이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순수함을 좋아하십니다. 옷도 섞어 짠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섞어서 입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시고 순수한 것 한 가지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으로 오늘 말씀에서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오늘 본문 9절입니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포도원에 땅이 조금 남습니다. 자투리 땅이 남는데도 불구하고 포도원에는 포도나무만 재배하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씨를 뿌려서 포도농사도 짓고 다른 농사도 지으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또 10절 말씀입니다.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한 멍에에 두 짐승을 같이 메고 갈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소와 나귀를 함께 같은 멍에에 메어서 밭을 갈지 말고 소면 소, 나귀면 나귀 두 마리만 겨리해서 갈라고 하셨습니다.
11절입니다.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양 털과 베 실로 섞어서 효율성을 극대로 한 옷도 입지 말고 한 가지만, 즉 양 털로 짠 옷이나 베 실로 짠 옷만 입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나안 일곱 족속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들과는 어떤 일도 함께 도모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사실 포도원에 땅이 좀 남으면 효율성을 위해서 다른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다른 씨앗을 뿌려서 살아갈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효율성 때문에 다른 일을 섞어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바울은 소와 나귀를 한 멍에에 겨리하지 말라는 말씀을 받아서 고린도후서 6장 14절, 15절, 1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빛된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세상의 부패와 썩음을 방지하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찌 믿는 사람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유익을 함께 도모하겠습니까? 한 목적을 위해서 멍에를 메고 함께 일할 수 없습니다. 조금의 금전적인 유익을 위해서 악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들과 함께 손잡고 악한 일을 도모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손해 보더라도 믿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길을 가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의 절대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자리에 분명히 있어야 될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믿는 자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혹시 내 삶에 조금의 유익을 위해서 신앙 양심을 버리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믿는 자는 믿는 자로서의 한 가지 색깔만 가질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기쁨 가운데 하루를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오직 한 가지 마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서 살기 원합니다.
2) 불법을 행하는 악한 이들과 같은 일을 도모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진리와 정직을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오직 하나님 마음에만 합당한 삶을 살기 원하오니 죄 짓지 않고 진리 안에 거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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