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공동체는 그 공동체의 존재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승리를 통해서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고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의 목적은 승리를 통해서 지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장로교 요리문답 제1장 제1조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이 영광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오늘 하나님 말씀에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바램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네가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라는 말까지만 보면 그 뒤에 뭔가 특별한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너희 갑옷을 두껍게 하라든지 진을 잘 편성하라든지 어떤 무기를 가지고 나아가라든지 등의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작전 명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말은 우리가 생각했던 말씀과는 다른 말이 나옵니다.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즉, 적을 치러 나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문하시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영혼과 육체의 정결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 악한 것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 있는지, 육체는 성결하게 준비되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세상이 원하는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애써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영적 육체적 성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통해서도 증명되고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이미 입증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숫자가 많아서 싸움에서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숫자가 적지만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의 할례를 받고 전쟁에 나아갔을 때 그 전쟁은 백전백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숫자가 많고 아무리 강한 군대를 가졌다 할지라도 했다하더라도 영적인 부분이 무너지고 성결과 거룩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 전쟁은 백전백패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때는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지 그렇지 않은지를 먼저 점검해 보라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우리가 살아가시면서 내 마음이 악한 일을 도모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 내 손이 악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발이 하나님 원하시지 않는 곳에 거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살펴보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다른 주문입니다. 18절 말씀입니다. “창기가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어떤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입니다. 이 속담의 공통점은 결과 우선주의입니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지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삶에 통용되는 삶의 법칙이 될지는 몰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그 과정과 시작과 동기와 마음의 뜻까지도 철저하게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좋은 결과, 좋은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작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마음이어야 하고 과정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절차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교회와 가정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결과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가 질문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계획하는 것들 가운데 동기가 잘못되었는지 과정이 잘못되었는지 계속해서 하나님께 물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결과에 마음이 고정되어 시작과 과정을 무시했다면 돌이켜서 다시 원점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 삶에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말씀 부여잡고 하루를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영적 육체적 성결을 유지하며 살겠습니다.
2) 결과만 좇지 않고 동기와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자녀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하여 성결을 지키며 동기와 과정을 중요하게 붙들고 살기 원하오니 오늘도 동행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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