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가 흔히 “원망은 물에 새기고 은혜와 감사는 돌에 새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감사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은혜 받은 일, 남들에게 감사할 일은 반드시 돌에 새겨서 대대로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성숙한 사람들은 입술에 감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사춘기 아이들을 보면 항상 불만이고 원망이고 결여된 것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반면 인격이 성숙한 사람들은 비록 부족할지라도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 존재에 대한 감사, 관계에 대한 감사 등을 입술의 열매로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 인격이 성숙한 사람, 하나님 앞에서 성숙한 신앙인격을 가진 사람은 감사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그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를 표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의 여정을 끝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농사짓는 일에 종사할 것입니다. 농사를 지으면 수확이 생깁니다. 그 수확에 대해서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수확에 대한 감사를 두 가지로 말씀하는데 첫째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요, 두 번째는 이웃에 대한 나눔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 1절에서 11절까지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고백으로 기도문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 공통된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1절을 보시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에서 ‘주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2절에도 보시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하나님이 ‘주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3절 하반절을 보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주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9절도 보시면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여기서도 ‘주셨다’는 말씀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이렇게 기도문으로 노래를 만들어 드렸는데 이 짧은 말씀에 하나님께서 주심에 대한 감사가 네 번이나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에 대한 찬양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 동안 출애굽하면서 하나님 앞에 칭찬 받을 일이 왜 없었겠습니까? 원망과 불평도 많이 했고 하나님께 책망 받을 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40년 동안 잘한 일에 대해서 자화자찬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주신 땅,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만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한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온전한 감사는 자화자찬이 아니라 모든 영광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를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내 노력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베풀어주셨던 은혜에 대한 온전한 감사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임을 깨닫고 기쁨의 감사를 드리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임을 말씀하십니다.
12절입니다.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십일조의 쓰임에 대한 규정입니다. 그 옛날 사람들은 현물 경제의 삶을 살았습니다. 농사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농사의 십일조를 하나님의 곳간 안에 거두어들이고 난 이후를 말씀하십니다. 거두어들인 십일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백성들, 십일조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형태로 십일조를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첫째는 레위인들에게 십일조를 주어서 그들이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고아와 과부와 객과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십일조를 나누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농사지어서 십일조를 가지고 오면 하나님의 성전 곳간이 가득찹니다. 이 성전 곳간에 가득 찬 곡식은 레위인과 고아와 객과 과부들을 위해서 나누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 공동체는 나눔의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대 교회가 하나님 앞에 감사한 것이 있다면 우리끼리 감사하고 우리끼리 행복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감사의 열매를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과 함께 나누어 그들을 배부르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라는 것을 13절에 한 번 더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이 말씀은 교회가 성물을 나눈다고 해서 생색낼 것이 결코 아니며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한 것이니 당연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도 주변의 고아와 객과 과부와 교회 안에 있는 레위인들에게 성물을 나누는 것이 생색 낼 일이 아닙니다. 하지 않아서 책망 받아야 될 일이고,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가지고 나온 성도들의 예물을 어떻게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이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시고 우리는 어떻게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께닫고 감사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2) 나눔이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임을 알고 적극적인 나눔의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도의 삶이 감사와 나눔이라 하셨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고 이웃을 향한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인생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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