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남녀가 처음 만나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면 그때부터 사귐이 시작됩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귐을 시작합니다. 그 사귐이 열매를 맺어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을 결정할 때 느끼는 상대에 대한 감정과 첫 만남에서 느꼈던 서로에 대한 마음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교제를 하다가 보면 실망할 때도 있고 감동할 때도 있습니다. 결혼 후에 10년 이상 살아가다보면 서로에 대한 앎이 축척되고 정이 더 깊어지게 됩니다. 40년, 50년 살아가는 부부는 이 부분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깊은 사이가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앎의 측면에서 보면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느꼈던 마음과 신앙생활을 10년 정도 했을 때 깨닫는 하나님은 차원이 다른 분입니다. 40년 혹은 50년 이상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서 우리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라고 말할 때 그 때 우리가 느끼는 하나님은 모두 다른 앎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말씀에는 40년 동안 하나님과 깊이 있는 동행을 하고 난 모세가 하나님은 이런 분이라고 이스라엘 출애굽 2세대들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5절 말씀입니다.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모세가 처음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는 두려웠습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나무가 타지 않고 불만 붙어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사십 년 동안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니 하나님에 대해서 자신있게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염려 없도록 책임지시는 분이라는 고백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사십 년의 여정을 고생시킬 생각이 없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 사건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각 지파별로 한 명씩 뽑아 열두 명의 정탐꾼이 사십 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였습니다.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보고가 서로 다르고 그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울고 원망하고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절망하시고 사십 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의 선언을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집트에서 나올 때 입은 옷이 없었고 신발이 하나밖에 없었고 먹고 살 길이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십 년 동안 광야여정을 인도하시면서 그들에게 먹을 것, 입을 것 염려없이 도우셨습니다. 사십 년의 여정을 지나고 나니 굶은 적이 없었고 옷이 해어져 부끄러움을 당한 적이 없었다는 모세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 염려도 되었고 걱정도 되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이 먹는 것 , 입는 것 걱정 없이 도우셨고 자녀들은 학교 보내주셨고 우리가 큰 수치 당하지 않으며 여기까지 살게 해주셨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의식주를 지금도 해결해주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을 믿고 믿음가운데 살아가는 백성들을 수치 당하지 않도록 큰 긍휼과 사랑의 손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모세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14절과 15절 말씀입니다.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모세가 신명기 말씀을 하고 나서 “오늘 내가 너희와 세운 이 언약은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출애굽 2세대들인 너희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여기 있지 아니한 자들과도 세우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오늘 여기 있지 아니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앞으로 오고 올 모든 후손들입니다. 당시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모든 후손들과도 세우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은 한 시대로 끝나는 언약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은 그 옛날 수 천 년 전에 약속하신 말씀으로 이미 시효가 소멸된 것이 아닙니다. 언약의 말씀을 지금 우리가 읽고 있으며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한 언약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한번 하신 말씀은 시대를 넘어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으로 붙들고 기억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면 세상의 종말이 올 때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으로 의지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지키시고 우리는 그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아직까지 믿음이 없는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수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세대에게도 영원토록 주어진 말씀이기 때문에 말씀을 계속 전수하고 가르쳐야 될 의무가 오늘 우리에게 있습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먹고 사는 것 때문에 염려하신다면 하나님께 맡겨 놓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은 수 천 년 전 약속하셨던 그 말씀을 오늘 이 시대에도 이루신다는 말씀을 굳게 붙잡으시고 “그 옛날 모세에게 약속하셨던 말씀이 오늘 나에게도 이루어지길 원합니다.”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시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2) 하나님 언약의 말씀의 영원함을 기억하고 항상 말씀을 붙들고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도 임하시길 바라며 기대하며 살기 원하오니 힘과 능력 더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34 | (신명기 34장) 행복한 죽음 | 정지훈 | 2017-09-27 | 1413 |
33 | (신명기 33장)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 정지훈 | 2017-09-26 | 1050 |
32 | (신명기 32장) 미완성의 인생 | 정지훈 | 2017-09-25 | 1410 |
31 | (신명기 31장) 후계자를 세우는 모세 | 정지훈 | 2017-09-24 | 732 |
30 | (신명기 30장) 입과 마음으로 말씀 지키기 | 정지훈 | 2017-09-22 | 1074 |
29 | (신명기 29장) 돌아보니 은혜입니다. | 정지훈 | 2017-09-21 | 1449 |
28 | (신명기 28장) 우리 앞에 놓인 복과 저주 | 정지훈 | 2017-09-20 | 1256 |
27 | (신명기 27장) 큰 기적 이후에 말씀 붙잡기 | 정지훈 | 2017-09-19 | 784 |
26 | (신명기 26장) 감사와 나눔 | 정지훈 | 2017-09-18 | 1841 |
25 | (신명기 25장) 편파적이신 하나님 | 정지훈 | 2017-09-15 | 1094 |
24 | (신명기 24장) 배려와 사랑의 공동체 | 정지훈 | 2017-09-14 | 1227 |
23 | (신명기 23장)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 정지훈 | 2017-09-13 | 1310 |
22 | (신명기 22장) 순수신앙 | 정지훈 | 2017-09-12 | 955 |
21 | (신명기 21장) 여인과 자녀의 인권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 정지훈 | 2017-09-11 | 948 |
20 | (신명기 20장)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 정지훈 | 2017-09-10 | 129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