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여호수아 17장) 믿음으로 구하면
2017-10-18 07:05:46
정지훈
조회수   1139

1. 말씀묵상

유능한 경영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에 필요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흔히 용인술[用人術]이라고 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기업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객관적인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 두어도 자기의 능력 이상의 몫을 해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어떻게 활용해 내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곳을 찾아내고 달란트를 발견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이야말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능력입니다. 

그런 과정에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됩니다. 누구든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정함이 중요합니다. 프로야구 감독이 시즌 초에 주전이었던 선수를 시즌 끝까지 주전으로 기용한다면 후보 선수들은 얼마나 박탈감을 느끼겠습니까? “나는 열심히 해도 경기에 뛸 수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정해진 주전은 없고 열심히 하는 자에게 경기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고 하면 누구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런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면 그 팀은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원래 정해져 있는 사람에게만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혈통상 아브라함의 자손에게만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고자 하는 복도 원래 복을 받을만한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2절을 보면 예수님이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은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이미 혈통상 정해져있다고 믿었습니다. 혈통상 아브라함의 자손만 천국을 보장받았고 나머지는 버린 사람들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천국은 열려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는 자 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자 그들에게는 천국이 보장되어 있고 천국에서 받을 복도 이 땅에서 받을 복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는 말씀을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는 말씀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우리가 읽은 본문에 잘 나오고 있습니다. 본문 3절 말씀입니다. “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므낫세 지파의 자손 중에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 있었습니다.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광야에서 죽어버렸습니다. 광야에서 죽은 슬로브핫의 딸들 이름은 오늘 본문에 처음 등장하지 않습니다. 민수기 27장에 먼저 등장합니다. 민수기 27장 당시는 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머물러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이 매일 걸어가도 사막의 먼지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 다섯 딸들이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죽었고 우리 지파가 훗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땅을 분배받을 때 여자인 우리가 땅을 분배받을 수 있는가?” 다섯 명의 딸들은 왜 우리는 땅을 가지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공평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민수기 27장 당시 모세를 찾아갔습니다. 

민수기 27장 3절과 4절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지금 이 시대는 여성에게도 상속권이 있지만 모세 시대에는 상식이 아니었습니다. 여성들은 숫자에도 들지 않았던 그 당시 문화의 관념에 보면 여성에게 땅을 준다는 것을 사람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슬로브핫의 딸들이 모세를 찾아가서 말했고 모세는 이것이 합당하고 합리적이라고 여겼습니다.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민수기 27장 5절에서 7절입니다.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하나님께서 이들의 믿음을 귀하고 아름답게 보셨습니다. 당시 광야 시절 아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고 있었던 그 시대, 이 딸들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고 확신했습니다. 아직 광야에 있었지만 그 땅에 들어가면 땅을 달라고 하는 그 믿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고 딸들의 말이 옳으니 기업으로 주라고 하나님이 명령하셨습니다.

민수기 27장부터 시간이 한참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가나안 땅에 들어오고 정복 전쟁을 마친 후 이제 정말 므낫세 지파의 땅을 분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딸들은 그 당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셨던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다시 여호수아에게 나아왔습니다. 

여호수아 17장 4절과 5절입니다.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약속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기업을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떤 소망과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까?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받은 자들이고 구원받은 자들에게 하늘의 복은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믿음을 기초로 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은 분명히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도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약속을 굳게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주장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구할 때 하나님은 공평하게 나누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복 주시는 귀한 역사를 누리고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아직 누리지 못한 일을 믿음으로 붙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순전한 믿음을 가지겠습니다.

 

3. 한줄기도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대어 우리의 연약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인생을 책임져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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