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여호수아 23장) 세상 문화에 동화되지 않으려면
2017-10-26 06:39:32
정지훈
조회수   1038

1. 말씀묵상

모든 일에는 먼저 해야 될 일이 있고 나중에 해야 될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는 메뉴얼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때그때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서 정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우선순위의 문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일에 향방이 결정되고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하는데도 공격위주의 전술을 가져갈 것인가, 아니면 수비위주로 전술을 가져갈 것인가에 따라서 팀 컬러도 달라지고 경기 내용도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 정해진 수입이 있는데 그 수입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가정의 가치관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법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도 우선순위가 굉장히 중요한데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내 신앙의 중심과 또 믿음의 가치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23장과 24장 말씀은 여호수아의 고별설교입니다. 여호수아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놓고 마지막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으로 시작해서 모세와 함께 출애굽 40년의 여정을 이겨내었고 모세가 떠나고 난 이후에도 가나안 정복의 사명을 믿음으로 잘 감당했던 불세출의 영웅이었습니다. 그가 인생을 정리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기는 말씀은 아주 중요합니다.

23장 말씀의 핵심은 6절과 7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을 두고 지금 너희들이 살아가는 가나안 땅에 있는 이방 족속과는 섞이지도 말고 어울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그들 중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그들과 함께 말도 섞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기왕에 쫓아내지 못했는데 처음부터 다 쫓아냈더라면 문제는 다른데 어차피 그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데 어떻게 그들과 함께 섞여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결혼은 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들의 우상에게 절은 하지 않을 수 있는데 어떻게 함께 섞여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여호수아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을 두라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될 것은 세상의 문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우리도 불신자들과 함께 섞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문화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어울려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에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990년 겨울에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는 ‘사랑과 영혼’입니다. 영문명 ‘Ghost’로 페트릭 스웨이지, 데미무어가 주연을 했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 남녀가 연인으로 서로 사랑을 합니다. 사고로 남자가 먼저 죽습니다. 괴한의 습격에 의해서 죽습니다. 죽은 남자의 영혼이 여인의 삶을 지켜준다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서 점쟁이를 찾아가고 접신을 하고 불러낸 남자의 영혼을 믿지 않는 여자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영혼이 동전을 들어 올리는 내용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사람들은 많이 보았지만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철저한 기독교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으면 세상이 던져주는 가치관을 무분별하게 수용할 수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영혼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비성경적인 사고를 비판 없이 수용합니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도 그런 사고와 문화에 지배받게 됩니다. 특별히 믿음이 어린 하나님의 백성들, 아직까지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독교적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우리 자녀들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우리 인생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 깊이 읽고 깨닫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고 가까이 하지 않고 하나님의 교훈을 떠나 살면서 세상의 문화가 우리의 내면을 점령하고 있다면 이것은 여호수아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일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이방신에게 가서 절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들과 혼인관계에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이미 우리 문화가 잠식당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방 문화에 우리의 내면을, 우리의 영혼을 내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문화를 보시고 삶을 보시고 우리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살아가야 될 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말씀의 우선가치고 세상 문화를 지혜롭게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세상의 문화를 말씀으로 잘 분별하며 살겠습니다.

2) 하나님 말씀을 먼저 마음에 품고 우선순위를 잘 지키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는 가치를 말씀없이 좇아가지 않을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