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들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함께 생활할 때는 모르는데 그 사람이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할 때는 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동료도 물론 그렇지만 그 분이 지도자일 경우에는 빈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일수록 더욱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좋은 지도자들을 많이 허락해 주셨습니다. 모세와 아론, 여호수아, 많은 사사들, 다윗 왕, 많은 예언자들과 선지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할 때는 불순종도 하고 원망도 했는데 떠나고 난 후에는 그런 지도자가 정말 귀했구나 하는 것을 비로소 느끼는 탄식이 성경 곳곳에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지도자가 있을 때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했던 백성들에게 좋은 지도자를 세워주지 않는 방법으로 징계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좋은 지도자를 그들의 입맛대로 세워주지 않음으로 사사시대 백성들을 징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6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련하게도 주기적으로 이런 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언어로 바꾸어 읽어보면 먹고 사느라 바빠서 하나님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먹고 사느라 바쁘고 부자되기 위해서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을 마음에 두고 섬기려고 애썼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읽어보니 이들의 삶도 이해가 됩니다.
사실 우리가 먹고 사느라 바빠서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마음에 크게 두고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도 지도자들이 그들을 확실하게 통제하고 가르칠 때는 몰랐는데 떠나고 나서 느슨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며 살아갔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들을 어떻게 징계하셨습니까?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시매”
사사기에만 나오는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파셨다”는 표현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고 팔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파셨다는 말은 더 이상 하나님의 보호아래 두지 않으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아래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을 거두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을 마음에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더 이상 보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심한 압제 가운데 시달리게 됩니다. 주변의 열방들에게 시달리고 주변 민족들에게 압제 당하고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불행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열강들 속에 우리나라가 처해져 있는데 하나님이 보호의 손길을 거두시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민족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가정, 일터를 보호하시는 손길을 거두시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손길 가운데 돌보시고 지키시고 보호의 장막으로 둘러주시고 오늘도 보호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우리는 오늘도 불신가운데 살아가기 쉽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살아가는 불행한 삶을 계속 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파셨음에도 불구하고 18년 동안 하나님을 한 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참 지독하게도 교만한 민족입니다.
오늘 말씀 8절입니다.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열여덟 해 동안 억압하였더라”
18년 동안 억압을 당하면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지도 아니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지도 않았습니다. 살만하니까 버티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치시고 압제해도 부르짖거나 살려달라고 고함치지 않습니다. 곤고함이 심해질 때, 경제적으로 그들을 치실 때 그제야 부르짖습니다.
9절입니다.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10절을 읽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사사기의 공식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사사를 세우사 그들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 상황이 벌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들을 이 민족 저 민족, 이 나라 저 나라의 손에서 이미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살려달라고 하니 나는 이제 너희들을 구원하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1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사사를 보내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기 전에 우리는 깨닫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끊임없이 부르짖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근심하기 시작합니다.
16절입니다.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마음에 근심하셨다는 표현은 수명이 짧아질 정도로 근심하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므로 수명이 존재하지 않으나 그 정도로 심각하게 근심하셨다는 표현입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여호와를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수명이 짧아질 정도로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삶이 우리의 인생이라면 우리는 피조물된 삶의 목적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암몬 자손이 쳐들어왔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부르짖고 애통해 하면 하나님이 사사를 세우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는데 하나님이 그때까지 아무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서야 그들은 정신을 차리고 허둥대기 시작합니다. 누가 선봉에 설 것인가 고민합니다.
17절 18절을 읽겠습니다.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누가 먼저 나가서 싸울 것인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후에 입다라는 사사를 세워 주시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도자를 세우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대 우리도 하나님이 세우신 믿을만한 영적 지도자가 없는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도자를 세우지 아니하심으로 우리를 징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민족이 하나님 앞에 다시 무릎 꿇고 기도하는 회개의 불길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지도자를 세우시고 영적 각성을 이루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라서 항상 그 분의 보호하심을 누리기 원합니다.
2) 좋은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지도자를 세우지 않으시는 심판을 피하는 우리 백성들 되기 원하오니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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