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사사기 13장) 절대진리에 죽고 사는 사람
2017-11-15 06:41:02
정지훈
조회수   765

1. 말씀묵상

진리의 특성은 절대성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고 역사나 사회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진리의 가장 큰 특성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절대적인 진리를 상대화시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외눈박이 원숭이들만 모여 있는 곳이 있다고 합시다. 눈이 하나밖에 없는 원숭이들이 모여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눈 두 개 달린 원숭이가 들어갔습니다. 외눈박이 원숭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눈 두 개 달린 원숭이를 보고 바보라고 놀렸을 것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생긴 것이 이 자리에 들어왔을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모두가 진리를 상대화 해버리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진리의 말씀을 가벼이 여기는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놀리고 어리석다고 할 것입니다. 진리를 수호하고 붙들고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은 진리가 이미 상대화 되어버린 이 시대에서 고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 고단함을 견디지 못해서 나도 대충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삼손을 낳은 아버지 마노아의 가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사회에서 절대적 진리를 붙들고 살아간 보기 드문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가정은 평범한 가정입니다. 가정에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로 인한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평범한 가정이었는데 마노아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는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그 시대에는 아주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가만히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산이 축복이라고 여겨지던 시대, 심지어 사사들까지도 자녀를 수십 명씩 낳아서 이방 결혼시키고 부귀를 누리고 살아가던 그런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12장 8절과 9절입니다.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입산이라는 사사는 자녀를 60명 낳았습니다. 한 여인에게서 60명을 낳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산이 축복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던 시대에 사사들조차 자녀를 60명 낳았고 아들들을 위해서는 밖에서 여자를 데려왔습니다. 이방결혼을 시켰다는 말입니다. 딸들을 위해서는 밖으로 시집을 보냅니다. 이방결혼 시켰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이미 상식처럼 되어버린 이 시대였습니다. 

12장 13절, 14절을 보겠습니다.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압돈에게는 아들 40명, 손자 30명, 총 70명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습니다. 아들 40명이 어떻게 한 여인에게 나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려면 상식적이지 않은 방법들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이런 시대에 마노아의 가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기류는 이미 기드온 시대부터 있었습니다. 기드온도 정실부인들에게서 아들을 70명 낳았습니다. 첩에게서도 자녀를 두었습니다. 

이런 시대 한 시골에 살던 마노아의 믿음은 아주 정상적인 믿음이지만 독특해보이고 특별해 보입니다. 자녀를 낳지 못하는데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그저 둘이 손 붙들고 기도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가정, 이것이 정상인데 마치 비정상처럼 여겨지는 시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입니다. “왜 당신들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느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당신들은 그렇게 살지 않느냐?” 그런데 마노아와 아내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버텨왔습니다. 이것이 정상 아닙니까?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정상적으로 믿음을 붙들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별난 사람으로 보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배드리고 하나님 말씀 붙들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는데 그것이 이미 별난 사람이 된 시대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아무리 세상이 악해졌다 하더라도 세상이 말씀대로 사는 삶을 정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 말씀은 진리입니다. 그런 가정에게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특별한 은총을 주셨습니다. 

3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여인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마노아의 아내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서 출산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을 것을 예고하고 아들을 낳으면 이렇게 기르라고 예고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마노아가 없었습니다. 마노아의 아내에게만 하나님의 사자가 보였습니다. 마노아는 이 일을 전해 들었고 하나님께 한 번 더 구합니다. 

8절과 9절 상반절입니다.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마노아의 믿음이 훌륭한 이유는 가정에서 믿음의 일치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가정은 한 사람에게만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가정에서 성령은 남편에게도 아내에게도 자녀에게도 동일하게 임하는 영입니다. 성령은 일치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남편에게도 아내에게도 같은 영을 주시고 자녀에게도 같은 마음을 품게 하십니다. 마노아는 이것을 잘 알고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하나님, 내 아내에게 자녀를 낳아서 이렇게 기르라고 하셨다면 저에게도 나타나셔서 동일하게 말씀해주십시오.” 하나님께 간절하게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노아의 믿음을 보시고 다시 나타나셔서 하나하나 일러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도 일치의 영이 충만하며 기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믿음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2. 실천다짐

1) 절대진리를 구하며 붙들고 살아가겠습니다.

2)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모든 공동체에서 굳게 지키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진리의 하나님,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영원한 당신의 말씀을 붙잡고 살기 원하오니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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