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열왕기상 8장) 성전의 본질은 말씀입니다
2018-03-05 06:38:55
정지훈
조회수   1918

1. 말씀묵상

우리는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보면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지식과 직업군에 따라서 기대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의사 선생님들에게는 훌륭한 치료를 기대하고 선생님들에게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지도력을 기대합니다. 우리가 원한 기대치가 충족되면 그 사람을 자주 만나기 원하지만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으면 만남이 뜸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기대치는 어느 정도이신지, 하나님께서 성전을 바라보실 때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계시는지 오늘 본문 말씀이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이 본문 말씀은 솔로몬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성전을 건축해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성전봉헌식의 장면입니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은 선대왕 다윗 시절부터 성전 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윗시절 숙원사업을 솔로몬 때 와서야 하나님께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성전봉헌식의 첫 번째 장면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 올리는 일입니다. 

1절에서 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에다님월 곧 일곱째 달 절기에 솔로몬 왕에게 모이고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이르매 제사장들이 궤를 메니라”

이스라엘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지도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회막 가운데 있던 언약궤를 잘 지어진 성전으로 옮기는 장면입니다. 성전봉헌식의 첫 번째 일이며, 가장 중요한 일이요, 봉헌식의 하이라이트입니다. 

9절 말씀입니다. “그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맺으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하나님의 언약궤는 궤짝입니다. 그 궤짝 안에 십계명이 적힌 두 돌판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실 모세가 언약궤를 만들고 그 안에 넣어둔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십계명의 두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있는 것은 십계명의 두 돌판이 유일하다는 것과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과 솔로몬은 언약궤 안에 있는 십계명 두 돌판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화려하게 만들어놓고 첫 번째로 한 일이 하나님의 말씀을 옮기는 일이었는지를 10절과 11절에서 말씀합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7장에는 성전 외양을 화려하게 만들고 성전의 내부도 최상의 재료를 써서 단장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가운데 임하셨다’는 말씀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성전에 말씀을 옮겨오고 말씀이 하나님의 성전을 가득 채우게 될 때 그제서야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향하여 기대하시고 바라는 유일한 한 가지는 말씀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성전이 화려한 돌로 만들어지는 것, 하나님의 성전내부가 이런 저런 장식으로 아름답게 채워지는 것도 물론 아름답고 사람들 보기에는 귀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하게 될 때 하나님은 영광 가운데 성전에 함께 머물러 계십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말씀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성도들과 목회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선포하고 성도들은 그 말씀을 부여잡고 말씀대로 행하고 살려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가운데 가득하게 임하게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전서에서 3장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보이는 건물로써의 성전 뿐 만이 아니라 우리의 육체도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울 때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몸을 통해서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고 채운 말씀이 나의 손과 발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실천될 때 나의 몸과 나의 영혼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차고 빛나게 됩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함이 은혜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영혼을 가득 채우고 하루를 시작함이 은혜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우리 손과 발이 닿는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전파되고 드러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성전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지켜 살아서 성전을 말씀으로 채우겠습니다.

2) 나의 몸이 성전이므로 말씀으로 몸을 채워 실천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건물과 육신만 자랑하지 않고 말씀을 가득채우는 삶을 살기 원하오니 지혜와 총명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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