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인격이 참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돌변해 있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이 이중인격인가 할 정도로 돌변해서 이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중인격의 수준을 넘어서 다중인격이라고 할 만큼 여러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변할 수도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그런 의문이 드는 것은 우리가 사람의 외면만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이 바뀌어갈 때는 그 사람의 내면이 조금씩 변해서 변한 내면이 밖으로 표현되어 나오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가 사람의 속사람을 관찰할 수 있다면, 조금씩 변해가는 내면을 읽을 수만 있다면 행동과 성격이 변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기 때문에 갑자기 변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솔로몬이 그런 사람입니다. 솔로몬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통일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이었습니다. 왕 중의 왕이었던 다윗의 아들이었고 왕위를 물려받아서 나라의 번영을 일구었던 사람입니다. 해상무역으로도 큰 수입을 얻어서 나라의 평안과 안정에 이바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세금을 거두었지만 그것으로 자신을 위한 장식용 금방패를 만들었고 물잔까지도 금으로 입혔습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병거와 마병을 이집트에서 수입해오기도 했습니다. 백성들을 위해서 물질을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엄청난 돈을 썼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의 타락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1절 말씀입니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처음에 솔로몬은 이집트 바로의 딸만 정략결혼으로 데려왔습니다. 사랑해서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과 고려에 의해서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습니다. 근동의 가장 강력한 국가가 이집트였기 때문에 이집트와 혼인관계를 맺으면 나라가 전쟁에 휩싸이지 않겠다는 정략적 고려에서 바로의 딸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차츰차츰 옆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으로까지 차츰차츰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공주들을 다 데리고 왔습니다. 솔로몬의 아내의 수가 엄청난 수를 기록합니다.
3절입니다.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1000여 명의 여인들이 솔로몬 주변에 진을 치고 여인의 장막을 두르게 되었습니다. 그의 타락의 절정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정치적 고려에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여인들이 1000명이 될 정도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여인이 많은 것도 문제인데 이방 여인들이 가지고 들어온 이방의 신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고자 하는 것은 솔로몬의 마음입니다. 1절에 보시면 ‘솔로몬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했다’고 기록합니다. 2절 후반부에 보시면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슬픈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 제사를 드렸던 그 시절에 그는 여호와를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3장 3절을 보시겠습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4절입니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열왕기상 3장 3절에서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하나님의 제단에서 가장 좋은 제물로 가장 큰 제사로 하나님께 예배드려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렸던 사람이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없이 시작한 정략 결혼이 문제가 되어 여인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이집트의 여인을 사랑하고 모든 이방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솔로몬이 이방여인을 사랑하니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5절입니다.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자신이 맞이한 여인들의 신들을 위하여 엎드려 경배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7절입니다.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결국 그는 그런 악한 일들을 서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서 그러면 안된다고 여러 번 말렸지만 솔로몬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9절입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님이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셨지만 그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지혜는 듣는 마음이라고 했고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사 이 많은 백성을 재판을 하게 해 달라고 한 솔로몬이 이렇게 변질되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하지만 사실 처음 정략결혼의 시작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차츰 병들어가고 있는 신앙이 있다면 철저하게 도려내야 됩니다. 눈이 보지 말아야 될 것을 보고 있고, 내 손이 잡지 말아야 될 것을 잡고 있고, 발이 가지 말아야 될 곳을 출입하고 있다면 신앙이 변질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보면 우리도 언제 솔로몬처럼 변질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엎드려 기도하고 내면을 돌아보는 것은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거룩한 결단입니다. 오늘도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시고 순수했던 그 처음 신앙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솔로몬처럼 불행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처음 마음 끝까지 간직하고 살겠습니다.
2) 사탄이 뿌려 놓은 가라지를 잘 분별해서 정리하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초심을 유지하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변질되지 않는 굳건한 믿음 가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22 | (열왕기상 22장) 사람을 살리는 정직 | 정지훈 | 2018-03-23 | 1524 |
21 | (열왕기상 21장) 순교자 나봇 | 정지훈 | 2018-03-22 | 1061 |
20 | (열왕기상 20장) 아합에게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 정지훈 | 2018-03-21 | 1602 |
19 | (열왕기상 19장) 독불장군이 되면 안됩니다 | 정지훈 | 2018-03-20 | 973 |
18 | (열왕기상 18장)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정지훈 | 2018-03-19 | 1173 |
17 | (열왕기상 17장)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 정지훈 | 2018-03-16 | 2737 |
16 | (열왕기상 16장) 첫 걸음이 중요합니다 | 정지훈 | 2018-03-15 | 1375 |
15 | (열왕기상 15장) 환경이 아닌 말씀에 기대어 살기 | 정지훈 | 2018-03-14 | 1195 |
14 | (열왕기상 14장) 오늘은 과거의 결과물입니다 | 정지훈 | 2018-03-13 | 1380 |
13 | (열왕기상 13장) 하나님의 진심 | 정지훈 | 2018-03-12 | 1395 |
12 | (열왕기상 12장) 비교의식은 나라를 망칩니다 | 정지훈 | 2018-03-09 | 997 |
11 | (열왕기상 11장) 솔로몬의 완전한 타락 | 정지훈 | 2018-03-08 | 1441 |
10 | (열왕기상 10장) 은혜를 흘려 보내야 합니다 | 정지훈 | 2018-03-07 | 1196 |
9 | (열왕기상 9장) 행위보상 이론을 버려야 합니다 | 정지훈 | 2018-03-06 | 1231 |
8 | (열왕기상 8장) 성전의 본질은 말씀입니다 | 정지훈 | 2018-03-05 | 1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