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열왕기상 15장) 환경이 아닌 말씀에 기대어 살기
2018-03-14 06:45:06
정지훈
조회수   1195

1. 말씀묵상

토양이 좋아야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은 전적으로 토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자연의 법칙은 일반적으로 그러한데 사람이 살아가는 현장에서는 가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운동선수들의 예를 들어보면 우리나라 스포츠 토양이 척박한데도 불구하고 가끔 세계적인 선수가 나타납니다. 축구의 박지성,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같은 선수들은 세계적인 스타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라난 우리나라 운동 환경은 어떻게 이런 위대한 선수들이 나타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좋지 못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환경의 어려움을 뛰어 넘는 피나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기본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도 극복하는 것은 기본을 잘 유지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가졌다 하더라도 성실하게 연습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영적 환경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영적 환경이 악하고 죄악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악한 환경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믿음의 기본, 영적인 기본생활을 철저하게 잘 감당할 때 우리는 믿음만으로도 좋은 열매를 얼마든지 맺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악이 관영해서 하나님께서 심판을 결심하셨을 때 한 사람 노아는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었고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환경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자신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환경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남유다의 왕 아사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 믿음을 잘 지켰습니다. 아사의 영적 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르호보암이었고 아버지는 아비얌이었습니다. 남유다 왕가에서 태어나서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자랐을지는 몰라도 영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에서 살았습니다. 그가 이런 상황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우상숭배를 한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상황이 그랬고 환경이 그럴 만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환경과 상황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것처럼 아마 아사도 그런 핑계를 얼마든지 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 아비얌이 어떤 사람인지 3절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아사의 아버지 아비얌은 르호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이미 행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되지 못했고 껍데기만 붙들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둔 아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11절입니다.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는 아버지 아비얌, 할아버지 르호보암, 증조 할아버지 솔로몬의 악행을 넘어서서 다윗같이 정직하게 행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다윗처럼 정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그의 정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개혁으로 나타납니다. 12절과 13절입니다.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또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그의 개혁을 크게 세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남색하는 자를 내쫓았습니다, 동성연애자들을 유다에서 내쫓았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는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세 번째는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어머니가 만든 우상을 태우고 불살랐습니다. 

그가 이런 개혁을 한 것이 우리가 지금 볼 때는 당연해 보이지만 그 당시 현장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성소수자의 인권을 말하고 있는데 그 당시 동성연애자들을 내쫓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는 권력자의 자식도 있고 현재 권력을 가진 사람도 있고 대대로 남색하는 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한꺼번에 몰아낸다는 것은 개혁의 주체인 아사로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한 가지 개혁을 하는 데는 반대급부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이 일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을 두고 이 일을 철저하게 추진하였습니다.

남색하는 자들을 쫓아내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유다 경내에 있는 우상을 모두 제거하고 우상숭배자들을 내쫓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이 들어오게 된 것이 정치적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증조부 솔로몬은 정략결혼을 통해서 우상을 유다와 온 이스라엘에 퍼트려 놓았습니다. 우상을 내쫓고 우상 숭배자들을 정리한다고 하는 것은 자칫하면 외교 분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웃나라와의 관계단절을 각오해야 됩니다. 외교단절까지 각오해야 이 일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우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 중심이 바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어머니가 아세라 상을 만든 것을 정리하고 태후의 위까지 폐하는 단호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이렇게 가능한 일입니까? 하나님 말씀에 기본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영적 환경이 척박해졌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엄연히 살아 숨 쉬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절대로 변하지 않고 그 말씀은 세세토록 영원하고 무궁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영적환경이 어떻습니까? 핑계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경제적 환경, 물질적 환경, 삶의 환경,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는 핑계들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우리의 변명을 듣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주었기 때문에 말씀대로 살지 않는 우리에게 말씀을 펴놓고, 말씀의 저울에 올려놓고 판단하시고 책망하실 것입니다. 이제부터 자신의 삶을 환경과 상황에 맞추지 마시고 하나님 말씀 위에 올려놓고 정직하게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척박한 환경을 탓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2) 변하지 않는 하나님이 변하지 않는 믿음을 요구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환경을 탓하며 죄를 합리화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어떤 환경도 탓하지 않으면 오직 말씀의 가치만 붙들고 나아가오니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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