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기회를 부여하는 선생님입니다. 비록 말썽쟁이고 가르치는 것을 즉시 깨닫지 못하더라도 배움의 기회를 단번에 박탈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하는 선생님이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말썽을 피운다고 해서 학생을 복도에 온종일 세워놓고 수업권을 박탈한다면 좋은 선생님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아합에게 행하시는 모습은 좋은 선생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아합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합에게 기회라니?” “그는 우상숭배자요,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이려 했던 사람이고 가장 악한 이스라엘 왕인데 어떻게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단번에 빼앗지 않고 이렇게 기회를 주시는가?”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그가 돌이키면 하나님께 영광이요 그의 치하에 있는 북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에게 유익이 되는 일입니다. 그가 돌이키지 않으면 모든 죄 값은 자기가 질 것이니 하나님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가 받은 마지막 기회는 적군이었던 아람 왕 벤하닷을 통해서 찾아왔습니다. 북이스라엘에게는 골치 아픈 강대국이 있었는데 국경을 마주하고 있던 아람이었습니다. 아람의 벤하닷이 잊을만하면 북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또 쳐들어왔습니다. 이것저것 찔러보다가 선전포고를 합니다. 아합의 특징은 약한 자에게는 지독하게 강하지만 강한 자에게는 비굴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4절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하였더니”
아람 왕 벤하닷이 찾아와서 이것저것 요구하니까 다 내어줄 생각으로 “내 것은 모두 왕의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가져가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한 사람을 보냅니다. “전쟁을 하십시오. 싸우십시오.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아람에게 왕의 모든 것이 넘어가지 않게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13절 말씀입니다.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나아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아합이 그토록 사랑했던 바알의 선지자나 아세라의 선지자는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계시 받은 것이 없는지 싸우라고 독려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한 사람을 보내서 아람을 너의 손에 붙이겠다고 힘을 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아합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결과는 아합의 승리였습니다. 19절, 20절입니다. “각 지방 고관의 청년들과 그들을 따르는 군대가 성읍에서 나가서 각각 적군을 쳐죽이매 아람 사람이 도망하는지라 이스라엘이 쫓으니 아람 왕 벤하닷이 말을 타고 마병과 더불어 도망하여 피하니라”
악한 사람들은 한번 이겼다고 해서 단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경고합니다. “내년 이맘 때 다시 아람 왕 벤하닷이 찾아 올 것입니다. 왕은 돌아가서 힘을 기르십시오.” 하나님의 사람의 예언대로 다음 해가 되자 아람이 다시 쳐들어왔습니다. 아합이 두 번째 전투를 벌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29절, 30절입니다. “진영이 서로 대치한 지 칠 일이라 일곱째 날에 접전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매 그 남은 자는 아벡으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갔더니 그 성벽이 그 남은 자 이만 칠천 명 위에 무너지고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읍에 이르러 골방으로 들어가니라”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였고 아람의 처절한 패배였습니다. 우리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강대국 아람의 패배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주시는 기회였습니다. 아합은 이 기회를 붙들고 두 번의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여기서 깨달아야 했던 것은 자신이 잘 해서 아람을 이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도우심 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머지 잔당들을 끝까지 처리하고 벤하닷의 목을 베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34절 말씀입니다. “벤하닷이 왕께 아뢰되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읍을 내가 돌려보내리이다 또 내 아버지께서 사마리아에서 만든 것 같이 당신도 다메섹에서 당신을 위하여 거리를 만드소서 아합이 이르되 내가 이 조약으로 인해 당신을 놓으리라 하고 이에 더불어 조약을 맺고 그를 놓았더라”
아람 왕 벤하닷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벤하닷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기어 나왔습니다. 아합에게 엎드려 두 가지 제안을 합니다. 첫째, 자신의 선대왕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갔던 성읍들을 다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두 번째 제안은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아합의 이름을 딴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아합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조약을 맺고 벤하닷을 풀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큰 죄가 되었습니다. 42절 말씀입니다. “그가 왕께 아뢰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
결국 그는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자신의 발로 걷어 차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악한 왕 아합에게도 기회를 주시고 살리려 하시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는 우리가 눈뜨고 살아가야 할 오늘 이 하루입니다. 하루라는 시간을 우리에게 주셔서 생명을 연장해 주셨으므로 이 하루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사명을 이루어 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나에게 호흡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루를 통해서 제가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리고 결단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악을 근절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늘도 행동하고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붙들고 승리하시는 영광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매일 살아갈 힘과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기대에 응답하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오늘을 살아가도록 도우시는 손길임을 기억하고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악한 자 아합에게도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 임하심을 기억합니다.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붙잡을 수 있도록 성령에 민감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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