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동양사상에서는 몸 보다 마음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몸에 일어나는 문제들, 변화들, 행동들의 근원을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동양의 사상입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의사는 모든 것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의원에 가서 진맥을 해보면 화병이라고 합니다.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문제가 몸의 불균형을 가져와서 몸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몸에 일어나는 문제는 마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마음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신앙도 마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드러나는 신앙의 행위 문제는 보이지 않는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성을 빼앗는 용사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낫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항상 마음을 잘 다스리고 관찰하고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 나오는 아마샤 왕은 마음이 온전하지 못해서 행동이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간 사람이었습니다. 아마샤는 유다 왕이었고 요아스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행적을 2절 말씀에서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사람들이 볼 때 행동이 정직한 것 같기는 했는데 사실 그 마음이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마음이 하나다’는 말입니다. ‘온전하지 아니하였다’는 말은 마음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갈래 세 갈래로 나누어졌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분열되고 하나가 되지 못하고 나누어져 있으면 그곳에 사탄이 틈탑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다른 욕심이 들어와서 결단하지 못하는 복잡한 마음에 사탄이 틈을 탑니다.
아마샤도 역시 오래지 않아 사탄이 틈타는 마음의 분열을 경험합니다. 남유다가 에돔과 전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남유다 군인의 수를 계수해보니 약 삼십만 명 정도 되었습니다. 삼심만 명으로 에돔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질 것 같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이길 것 같다가도 군대의 수가 너무 작은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마음이 분열되었습니다. 그의 분열된 마음에 사탄이 들어옵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에서 용병을 고용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은 백 달란트를 들여서 북이스라엘에서 용병을 사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아마샤가 유다 사람들을 모으고 그 여러 족속을 따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을 세우되 유다와 베냐민을 함께 그리하고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하여 창과 방패를 잡고 능히 전장에 나갈 만한 자 삼십만 명을 얻고 또 은 백 달란트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큰 용사 십만 명을 고용하였더니”
은 백 달란트로 용사 십만 명을 고용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무명의 선지자가 와서 왕에게 직언을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자를 기뻐하지 않으니 북이스라엘 용병들을 돌려보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은 자들과 전쟁터에 나가면 왕은 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아마샤 왕이 그의 말을 들으니 또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잘못했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또 한편 돈이 아까워 죽을 것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9절입니다. “아마샤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내가 백 달란트를 이스라엘 군대에게 주었으니 어찌할까 하나님의 사람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많은 것을 왕에게 주실 수 있나이다 하니라”
돈을 아까워하는 왕에게 하나님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돌려보내라 했습니다. 왕의 그의 말을 듣고 북이스라엘에서 고용한 십만 명의 용병을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담력을 얻어서 에돔 군대와 싸웠습니다. 결국 에돔을 물리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돌려보낸 북이스라엘의 용병 십만 명이 화가 난 것입니다. 이미 백 달란트를 약속한대로 받았지만 그들에게는 그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에돔과의 싸움에서 전리품을 차지하고 여자를 얻고 약탈할 것에 관심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예 전쟁에 참여할 수조차 없게 된 북이스라엘 십만 명의 용병들은 돌아가는 길에 남유다 여러 성읍들을 쳐서 노략하고 무고한 백성 삼천 명을 죽였습니다. 이것이 북이스라엘의 악행이었습니다.
아마샤의 온전하지 않은 마음, 분열된 마음, 나누어진 마음,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지 못하는 마음이 자기나라 백성 삼천 명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의 온전하지 못한 마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파멸로 몰아갔습니다. 그의 온전하지 않은 마음은 우상숭배까지 나아갑니다. 14절입니다.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자기가 가서 점령한 에돔 지역의 신들을 가져와서 경배합니다. 이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기나라 군대가 에돔 군대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패배한 나라의 신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섬기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은 일입니다.
내 마음은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보고 마음이 분열되어 있는지 알아차립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있는지 분열되어 있는지 가장 먼저 알고 가장 잘 압니다. 마음이 분열되어 있을 때는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서 찢어진 마음의 문제를 가지고 애통하며 울부짖고 기도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먼저 망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공동체를 해롭게 할 것 입니다.
오늘도 주 앞에 나와 기도하면서 마음의 문제를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으로 분열되어 있고 무엇이 하나님 앞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지 살펴보시고 마음의 문제를 온전히 하나로 붙잡아 주께 가지고 나오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붙잡고 나가겠습니다.
2)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분열된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니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살도록 도와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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