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역대하 28장) 악한 시대, 빛나는 별
2018-07-17 07:50:24
정지훈
조회수   1097

1. 말씀묵상

역사적으로 볼 때 악한 시대, 암흑기는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 시대를 악한 시대, 암흑기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사람이 악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시대에도 의인들이 있었고 믿음의 절개를 지키며 나라를 사랑했던 빛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악한 시대에 선을 행하며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선행은 더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과 그의 아내 이세벨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성실하게 행했던 엘리야가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오히려 그 시대가 악했기 때문에 빛나는 별과 같은 사람이 되었고 엘리야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의 또 다른 의인들을 남겨 두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 가운데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려가 망해가는 시점에 정몽주 같은 의인이 있었고 망해가는 백제에 계백장군과 오천 명의 군사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대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선한 사람들은 그 시대를 밝히는 빛으로 존재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남유다 아하스 왕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악한 왕이었습니다. 2절에서 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자녀들을 불사르고 또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니라”

아하스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의 아들들을 인신제사로 이방의 신에게 제사지낸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무 아래에 이방신을 섬기는 제단을 만들어 둘 만큼 철저하게 우상숭배자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이런 악한 시대를 하나님은 가만히 지켜볼 리가 없습니다. 이방 나라들과 북이스라엘을 징계의 막대기로 삼아서 남유다를 징벌하십니다. 6절 말씀입니다. “이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십이만 명을 죽였으며”

남유다 용사 십이만 여명이 하루아침에 몰살당하는 참극이 벌어집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였습니다. 북이스라엘 이스라엘 군대는 남유다를 철저하게 유린합니다. 군대만 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8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그들의 아내와 자녀를 합하여 이십만 명을 사로잡고 그들의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

아하스 시대 북이스라엘의 영적 상황도 남유다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도 역시 악한 왕들의 시대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징계의 채찍으로 들어서 남유다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징계의 도구로 사용된 북이스라엘이 너무 교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남유다 정규군만 무찌른 것이 아니라 아무 죄도 없는 평민들, 일반인들을 포로로 사로잡아서 북이스라엘로 끌고 갔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었던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오뎃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뎃이 포로를 사로 잡아오는 북이스라엘의 군대를 보고 큰 소리로 나무랍니다. “너희들이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으로 사용되는 것을 모르고 있느냐? 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동족을 이십만 명이나 사로잡아서 포로로 데리고 오느냐?” 당장 돌려 보내라고 질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잘 살고 있는지 우리의 죄를 돌아보라고 외쳤습니다.

남유다나 이스라엘이나 하나님을 떠난 죄악된 삶을 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빛나는 별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오뎃이라는 선지자의 모습에서 드러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오뎃과 함께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북이스라엘의 선한 사람들, 의인들이 있었습니다. 역시 오뎃의 편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12절, 13절 말씀입니다.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 곧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으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가 행하는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매”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우리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무명의 용사들이 떨쳐 일어나서 이스라엘이 더 이상 범죄하지 못하도록 동족을 포로로 사로잡아 오는 것을 돌려보내라고 책망합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군대는 선지자 오뎃과 이들의 책망을 듣고 이십만 명의 포로를 돌려보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타락을 시대 때문이라고 탓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시대가 이렇게 악해서 우리도 이렇게 산다고 핑계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대의 흐름을 탓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내가 하기 나름입니다. 말씀대로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은 오로지 나의 몫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악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악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하루도 오뎃같은 선지자와 무명의 용사들의 모습을 보고 선한 걸음으로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악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2) 시대를 탓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흔들리지 않고 가려 하오니 성령님의 은총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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