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는 크고 작은 고통과 아픔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 한 사람 각 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고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다 고통과 크고 작은 아픔을 겪고 있지만 붙들고 극복해 나가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아픔을 어떻게 오늘의 삶에 새로운 전기로 전화위복 시켜 나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아주 가난하게 살았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끼니를 때울 수 없을 만큼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훗날 자수성가해서 당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성심껏 돕습니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은 과거의 고통이 생각나서 지금 많이 벌어 가지고 있으나 손을 펴서 나누지 않고 모으려고만 합니다.
과거의 고통이 오늘 현재를 살아가는 양약이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오히려 과거의 고통 때문에 오늘의 삶이 오히려 더 고통스럽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악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 므낫세는 고통을 양약으로 바꾼 사람이었습니다. 므낫세는 아버지가 히스기야 왕이었습니다. 절대성군으로 불렸던 히스기야 왕이 그의 부친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행했던 길로 걸어가고 아버지의 반만 닮았어도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으로 기록이 되었을 텐데 불행하게도 아버지가 걸어갔던 선한 길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그의 행적을 이렇게 말합니다. 2절과 3절입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그는 아버지 히스기야의 길과는 반대의 길을 갔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므낫세를 가만히 두고 보실 리가 없습니다. 경고했고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고도 듣지 않았습니다. 1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하나님은 심판 이전에 돌이킬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십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징조를 통해서, 양심의 찔림을 통해서,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때 영적인 감각을 가지고 영적인 안테나를 높이 세워서 깨닫고 돌이켜야 하는데 므낫세는 듣고 돌이키지 않았고 므낫세와 함께 한 남유다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경고로 받지 않고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십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무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열왕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사건입니다. 므낫세가 끌려간 곳에서 일생을 마쳤거나 므낫세 대신 다른 왕을 세운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잠깐 볼모로 잡아갔다가 다시 돌아왔던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므낫세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12절, 13절입니다.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그제서야’ 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끌려 가서 크게 겸손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던 므낫세의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는 소를 잃고 나서야 외양간을 고친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돌이킨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그는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자 하나님이 그를 용서해주셨고 다시 돌아오게 하셨고 왕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이 이렇게 징계함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고 끝까지 자기주장대로 행하다가 결국은 완전히 망해버리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 사람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하나님이 더 크게 사용하시고 하나님이 그를 들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자주 실패하고 잘못된 길로 걸어가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죄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욕심에 넘어지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깨닫고 돌아와야 합니다. 깨닫지 못하고 돌아오지도 않고, 기도하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과 진노의 칼날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므낫세처럼 영적인 안테나와 감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은혜의 백성들이 되셔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위인들처럼 오늘 우리가 읽은 므낫세처럼 하나님이 오늘 우리 인생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기억하시고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넘어지고 실수하지만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오겠습니다.
2) 한 번은 실수하지만 두 번 다시 같은 문제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연약한 인생을 당신의 의지대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깊은 뜻을 따라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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