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전도서 6장) 행복의 조건
2019-08-29 07:10:21
정지훈
조회수   1047

1. 말씀묵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행복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 꺼풀 벗겨서 더 깊이 들여다보면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서 소유에 집중합니다. 물질을 벌어야 행복하고 출세하면 행복하고 건강하고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이런 종류의 행복을 추구하고 이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철학자들은 다른 시각으로 행복을 바라봅니다. 개인적인 차원의 행복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고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에서 행복은 개인의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로 옮겨가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의 행복만 추구하다가 가정이 불행해지거나 사회가 어려움을 겪거나 국가가 사라진다면 개인의 행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철학자들의 시각은 개인의 행복만 추구하는 시각보다는 더 확장되고 진보된 시각입니다. 

하지만 철학자들의 행복론도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대의 한계에 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고 얽혀있는 현대 사회의 시각에서 보면 공동체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도 완전한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개인과 시대의 차원을 벗어나서 변하지 않는 행복은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요? 그것은 진리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전도서 말씀에서 솔로몬은 행복이 어떤 것인지 소상히 밝히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말하는 행복의 방법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독특하게 접근합니다. 불행을 먼저 말합니다. 이렇게 살면 불행하다. 그러므로 불행을 제거하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불행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불행을 어떻게 제거해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인지 찾아보겠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해 아래에서 불행한 일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이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데 이것을 제거하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말입니다. 2절 말씀을 봅니다.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어떤 사람이 재물과 부요와 존귀함을 받았습니다. 부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부요함을 존중하고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가 가진 부요와 재물과 존귀를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누가복음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 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부요함을 가졌습니다.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많이 거두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거두었던지 곳간을 헐고 다시 큰 곳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밤 내가 너의 영혼을 취할 것인데 그러면 이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이렇게 부요와 존귀와 재물을 다 가지고 나서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불행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왜 누리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들은 어리석은 부자처럼 지금까지 일구어 낸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내가 수고하고 내 능력으로 만든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 내가 만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 불행한 사람은 창조주이신 하나님, 건강과 물질과 내가 누리는 이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두고 보시다가 뼈 빠지게 수고하고 이제는 누리려고 할 때 그의 영혼을 취하셔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리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 공동체를 이끌어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언제나 고백하고 기억하는 존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불행의 큰 요인을 제거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3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자녀를 백 명이나 낳았습니다. 자손의 복을 받았습니다. 사는 날이 많습니다. 건강의 복도 받았고 장수의 복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녀들이 번성하는 복을 주셨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복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만족하지 못합니다. 내가 지금 얻은 것, 누리는 것,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건강, 사랑하는 자녀들,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인생입니다. 이런 사람은 불행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참 많은데 결여된 것 한 두 가지 때문에 불평하고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정말 불행한 인생입니다. 

그 인생을 사탄이 가만히 두고 보지 않습니다. 사탄이 에덴에서 하와에게 어떤 틈을 비집고 들어왔습니까?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금하신 것은 선악과 한 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다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이 모든 것을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와가 생각해보니까 한 가지 금한 것이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그만 뱀의 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있으면 사탄은 가만히 두고 보지 않습니다. 반드시 타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불평과 원망은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 앞에 살기 원하는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불평과 원망의 근원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복을 받아도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계속해서 7절 말씀입니다. “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여기서는 식욕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셔도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인생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불평하는 인생들이나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인생을 하나님은 평가하십니다. “나는 너의 존재를 미미하게 여긴다. 나는 너를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12절입니다.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 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를 누가 알며 그 후에 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리요”

이런 사람들은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 같이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림자가 이름이 있습니까? 그림자를 만질 수 있습니까? 그림자가 실체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만족하지 못하는 인생을 그림자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부자 같이 내가 잘나서 내 능력으로 인생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자를 하나님은 그림자 같이 여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하루를 살다가 죽어도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인생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길게 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백 년, 이백 년을 살아도 하나님이 그림자 같이 여기시면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남들이 볼 때는 비루한 인생을 살아도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자는 하나님이 이름도 불러 주시고 실체도 인정해 주십니다. 부디 오늘 우리 인생이 그림자 같은 인생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겠습니다.

2) 주신 것에 감사하며 헛된 것을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미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만족하고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도록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2 (전도서 12장) 솔로몬의 유언 정지훈 2019-09-06 1756
11 (전도서 11장) 청년들에게 정지훈 2019-09-05 970
10 (전도서 10장) 온전한 심장을 가지라 정지훈 2019-09-04 1155
9 (전도서 9장) 종말을 사는 사람 정지훈 2019-09-03 1130
8 (전도서 8장) 하루살이 정지훈 2019-09-02 1258
7 (전도서 7장) 더 좋은 선택을 위하여 정지훈 2019-08-30 1284
6 (전도서 6장) 행복의 조건 정지훈 2019-08-29 1047
5 (전도서 5장) 인생 말년이 되어서야 정지훈 2019-08-28 1185
4 (전도서 4장) 관점 정지훈 2019-08-27 938
3 (전도서 3장) 오늘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정지훈 2019-08-26 2557
2 (전도서 2장)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정지훈 2019-08-23 1056
1 (전도서 1장) 헛되도다 정지훈 2019-08-22 1448
1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