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유언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인생의 마지막에 하는 말입니다. 유언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보편적으로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생을 잘 살아오신 분일수록 유언은 명쾌하고 단순하며 모든 사람이 알아듣고 이해할 만큼 보편적인 진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남기신 마지막 말씀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복음 전파, 전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마음에 담아두고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고 결단할 만큼 힘이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솔로몬의 유언 같은 말씀을 대합니다. 그는 젊어서는 아가서를 지었고 인생의 중년에는 잠언을 기록했고 말년에 이르러서 전도서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이 평생 동안 깨달았던 진리를 인생의 말년에 많은 사람들에게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당시 사람들에게나 오늘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되었고 많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전도서 중에서도 마지막 말씀 그의 유언 같은 말씀입니다. 먼저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청년의 때가 과연 언제일까요? 20대, 30대를 말하는 것입니까? 솔로몬이 말하는 청년의 때는 육체적인 건강한 젊을 시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흡이 있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청년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를 청년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호흡이 끊어질 그날까지 하나님을 기억해야 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인생은 하나님을 끝까지 기억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깨닫고 지혜자로서의 삶을 결단하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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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 시절에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를 주셨고 그는 누구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받은 지혜로 왕업을 수행하면서 전반기 20년은 건축한다고 허비했고 후반기 20년은 우상숭배 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집을 짓고 은과 금과 보물들을 모았고 인생의 모든 낙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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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음이 가까워오자 덜컥 겁이 났습니다. 왕이나 우매자나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 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잘못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서야 지혜를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돌아와 전도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인생을 보면 젊은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위해서 한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초창기에 성전을 건축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기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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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면 얻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와 시간의 기회가 많은데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우리는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시절을 다 보내고 나서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청년의 때를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명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 여쭈어 보십시오. “하나님, 저에게 맡기신 일이 무엇입니까? 남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그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시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열심히 감당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솔로몬은 이제 진짜 유언 같은 말씀을 남깁니다. 13절 말씀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모든 사람, 즉왕이나 지혜자나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나 다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세상을 떠나면서 유언을 남길 때 아들에게 하신 말씀과 아주 유사한 말씀입니다. 

다윗의 유언은 열왕기상 2장 1절에서 3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언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그도 이제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서야 아버지의 말이 참된 진리의 말씀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인생,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인생,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린 인생 마지막 결론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지어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행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다.’ 이 말씀이 다윗의 유언이기도 하고 솔로몬의 유언이기도 하고 우리의 인생 말년에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남길 말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너의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이 말은 믿음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 결론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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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솔로몬은 마지막에 모든 사람에게 심판이 임할 것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14절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모든 일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나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될 것인데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우리의 일생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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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는 것을 우리의 본분으로 삼고 살아간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영광되고 기쁘게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전도서의 마지막 말씀, 솔로몬의 유언 같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고 오늘 하루 진실 되게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인생의 결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니 오늘도 말씀 앞에서 살겠습니다.

2)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행하고 지키며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도록 힘과 능력을 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