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2020년을 앞두고 대입제도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학생부 종합전형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 정치인의 스캔들로 인해서 입시제도에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 여파로 서울 지역 16개 대학이 정시모집을 확대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강남 대형학원들과 학력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미소 짓는 반면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울상입니다. 원래 학생부 종합전형은 한 과목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제도였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자기 소개서에 잘 쓰면 대학이 필요한 인재를 뽑아갈 수 있는 제도가 학생부 종합전형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들이었습니다. 부모의 인맥을 동원해서 학생들이 할 수 없을 만한 일을 기입하는 것이 문제였고 이번에 결국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원래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부모들 때문에 학생들에게 부메랑이 되었습니다. 주객전도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원래 목적은 좋았는데 이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무지와 편견 때문에 뒤죽박죽된 일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도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대로 사람들이 살지 않아서 하나님이 개입하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섬기라고 지도자들을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세움 받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영적 지도자와 정치지도자들 모두 백성들을 억압하고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정치지도자들은 정치를 통해서 백성들을 배부르게 하고 영적 지도자들은 영의 양식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것이 목자들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자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양들을 돌보라고 목자를 세웠는데 살찐 양을 골라서 잡아먹습니다. 고기도 먹고 기름도 먹고 털은 벗겨서 옷을 해 입습니다. 양 떼들을 돌보지 않습니다. 양 떼를 부탁한 하나님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질 일입니다. 어떻게 세운 양들인데, 어떻게 이끌어낸 양들인데 목자들이 그들 위에 군림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목자들에게 유린당하는 양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망가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이 얼마나 비참하고 안타까운 현실입니까? 에스겔 당시 본토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경고하셨습니다. 나라가 망하기 직전, 왕실은 친 바벨론 파와 친 이집트 파가 나뉘어져 싸우고 있었고 친 이집트파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영적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친 이집트파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영적인 권위를 무기로 이집트에 의지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압제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옥에 가두고 채찍질하고 바른 말 하지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기도 하고 목에 사슬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정치지도자들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고칠 의도나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이들의 악한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결단하십니다. 14절과 15절을 보십시오. “좋은 꼴을 먹이고 그 우리를 이스라엘 높은 산에 두리니 그것들이 그 곳에 있는 좋은 우리에 누워 있으며 이스라엘 산에서 살진 꼴을 먹으리라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양들의 목자가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친히 너희들의 목자가 되어 양들을 좋은 곳에 두고 그들을 먹이고 눕히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목자가 되면 정치지도자나 영적 지도자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그들은 심판 받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심판받고 끌려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조심해야 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시 영적 지도자들, 정치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오늘 이 시대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신 것은 백성들을 섬기라고 세운 것입니다. 이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심판의 첫 번째 제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을 심판하겠다고 하신 이유는 양들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양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 목자가 우리를 버린다고 해서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다스리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아끼는 것은 양들입니다. 양들이 목자 없이 흩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차마 보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계속 말씀하십니다. 23절과 24절을 보십시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여기서 내 종 다윗은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간 목자가 아닌 참 목자로 백성들을 다스릴 것입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겠다고 하신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양 된 우리들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 목자에게 실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먹이고 돌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가고 분별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자의 길을 가겠습니다.
2)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따라가며 악한 세상을 이겨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선한 목자를 보내시는 하나님, 오늘도 악한 세상을 이길 수 있도록 목자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따르며 승리하는 하루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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