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용기는 험하고 어려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덕목입니다. 어렵고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고 험산준령을 넘어가는 것도 용기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대단한 용기는 가던 길이 잘못되었을 때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자존심이라는 묘한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존심 때문에 길이 잘못되었음을 알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돌이키는 것은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그런데 삶과 죽음의 문제가 돌이킴에 달려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돌이키지 않으면 죽는다는데 자존심이 대수겠습니까? 그 죽음이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영혼의 죽음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무조건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야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이킴을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지엄하신 명령입니다. 5장 15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본질을 찾지 않고 형식에 집착하는 자들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숨어계신 그 곳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찾아가야 합니다. 돌이킴은 내가 하나님 계신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돌이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과 심령이 하나님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 가야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우리가 어떻게 돌이켜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6절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은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4장에서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 6장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중성에 있습니다. 그들은 제사를 열심히 드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배는 열심히 드리는데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생각합니다. 열심히 예배드리는 자는 당연히 하나님에 대한 진실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백성들의 잘못을 덮어주는 인애가 있어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풍성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는 열심히 드리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없었고 인애도 진실도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기중심적으로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배당에 몸만 나와 있었습니다. 양과 소를 가지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말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내가 이만큼 바치면 하나님이 내 창고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욕심에 가득차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예배 후에 이웃의 잘못을 덮어주지 않습니다. 이웃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말씀에도 관심이 없고 하나님과 관계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죄악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애와 진실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회복해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인애와 진실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자는 하나님은 치시고 찢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돌이키면 싸매어 주시고 낫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치유는 곧장 이루어집니다.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문자 그대로 이틀과 삼일이 아니라 회복과 치유가 빨리 일어날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돌이키기만 하면 내가 너희들을 회복시키고 살려주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내 앞에 돌아와서 진실을 회복하고 인애를 가지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풍성히 가지면 내가 싸매어 주고 고쳐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2절 끝에 보면 ‘살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침 받고 나서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치유와 고침을 받았다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삶 가운데에는 더한 고통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삶 가운데에는 갈등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화의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복되고 난 후에 매일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이 삶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 가지 재앙을 경험하고 홍해를 건널 때까지만 해도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40년 여정은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살아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타는 태양을 마주보며 걸어가야 했고 사막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만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바라고 원하는 것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새벽 빛과 늦은 비 같이 똑같은 은혜를 일정하게 주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하나님 앞에서 성화의 삶을 견디며 살다보면 새벽 빛 같은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늦은 비 같이 우리를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새벽 빛은 매일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밤이 깊다 할지라도 찬란한 새벽은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악이 관영한 세상이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악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빛이 우리 인생을 찬란하게 비추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어두움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가 버리면 새벽 빛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늦은 비는 매년 경험하는 것입니다. 농사짓는 사람에게 늦은 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늦은 비가 내려야 농사가 마무리 됩니다. 일 년에 한 번씩 늦은 비가 내릴 때가 되면 농부는 가슴 졸이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올해도 늦은 비가 내려야 농사를 잘 마무리 할 것인데 염려합니다. 그런데 매년 늦은 비는 때가 되면 하늘에서 내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면 매일 새벽 빛을 경험하고 매 년 늦은 비를 경험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견디며 사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입니다. 하나님 앞에 살면 이런 귀한 축복이 우리에게 있을 줄로 믿습니다. 돌이켜서 회복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새벽 빛과 늦은 비가 우리 삶을 찬란하고 촉촉하게 적실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돌이키며 살아난다고 하신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 돌아가겠습니다.
2) 일정한 새벽 빛과 늦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항상 은총을 주시는 그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일정한 축복을 기대하며 나아가오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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