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옛날 사람들은 은근한 것을 좋아했습니다. 집을 지을 때는 온돌을 놓아 서서히 데워지도록 했습니다. 한번 데워진 온돌은 급하게 식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방안을 따뜻하게 해주고 온 가족이 추위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도 뚝배기를 좋아했습니다. 서서히 식어가는 뚝배기는 식사를 마칠 때까지 온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인간관계는 어떠했습니까? 누군가를 사귈 때 처음에는 마음을 잘 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빗장이 서서히 풀리고 난 다음에는 내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이가 됩니다. 남녀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서히 사랑하되 사랑의 깊이와 넓이는 우리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냄비에 물이 끓듯이 급하게 끓어오릅니다. 하지만 식는 것도 급합니다. 인간관계도, 남녀 간의 사랑도, 일에 대한 열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직업의 현장에서 장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해 온 사람, 자기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장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은근한 맛과 은근한 멋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사랑은 어떠하실까요? 하나님은 은근히 그리고 서서히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급하게 식지 않습니다. 여전히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에 자리매김하시고 인도해 가십니다. 그 옛날 하나님께서 구약의 족장들을 사랑하셨던 시절부터 오늘 우리에게 임한 사랑까지 하나님은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이 하나님 아버지의 은근하고 깊이 있는 사랑을 증언합니다. 5절 말씀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이슬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이 표현은 대단히 놀라운 표현인 동시에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팔레스타인 기후에서 이슬은 식물들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아름다운 매개체입니다. 땅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공기 중에 찬 공기와 만나서 생기는 것이 이슬입니다. 이슬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새벽녘에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생명을 소생하게 하는 아름다운 한 방울, 한 방울로 팔레스타인의 생명들에게 동일하게 내리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만약 이슬이 없었다면 팔레스타인 땅에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이슬을 받아먹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싱그러움을 유지합니다. 낮 동안의 뜨거움을 새벽에 내리는 이슬로 말미암아 생명을 유지합니다. 타는 목을 적시듯이 이슬 때문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슬의 힘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이슬처럼 임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사나운 소나기처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은밀하고 촉촉하게 내리는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이슬 같은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도 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처음 믿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동일하게 내리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내린 이슬이 만들어 낸 생명입니다. 5절과 6절 말씀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팔레스타인 땅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과 나무가 열거됩니다. 백합화, 백향목, 감람나무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이슬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믿음의 거장들을 당신의 이슬로 빚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은근하신 사랑, 하나님의 깊고 위대하신 사랑이 믿음의 거장들을 빚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모세와 다윗, 다니엘 같은 분들은 하나님의 은근하고 위대하신 사랑이 빚어낸 작품들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가 이만큼 믿음생활 하고 있는 이유도, 꺾이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당당하게 세상을 살 수 있는 이유도 이슬같이 내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슬 같은 사랑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오늘 말씀은 이슬의 비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시겠습니다.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이슬의 비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슬같이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를 귀찮게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설교를 통해서 자연만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서 우리 신앙 양심을 찌릅니다.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슬같이 매일 임하십니다. 매일 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는 사탄의 권세에 눌려 말라 죽어버렸을 것입니다. 뿌리부터 타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지금도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뿌리가 하나님 말씀에 깊이 내려있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아합 시절의 엘리야를 알고 있습니다. 엘리야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습니까? 갈멜산에서 850대 1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그 승리 이후에도 아합과 이세벨은 그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절망했습니다. 죽기를 구했습니다. 절망에 빠져있는 엘리야를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고 지진 가운데에서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급한 바람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엘리야를 처음부터 말씀으로 기르시고 돌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의 이슬로 돌보아 주십니다. 우리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이슬을 먹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이슬이 우리를 지배하는 능력이 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의 이슬로 촉촉이 채워진 분들의 삶을 보십시오. 3절을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앗수르에게 구원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엎드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오니 세상의 권력과 권세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헛되고 헛된 욕망의 신에게 물질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리고 이슬같이 내리는 하루가 모여서 우리 인생을 지배하는 능력이 되며 그 능력이 우리의 삶을 빚어가는 역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변함없는 이슬같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말씀의 이슬을 열심히 잘 받아 먹고 진리 안에 거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매일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진리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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