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학개 2장) 나중 영광
2020-08-12 06:50:00
정지훈
조회수   969

1. 말씀묵상

사람들은 소형차를 타다가 중형차, 그 이상의 차를 타면 아주 좋아합니다. 승차감도 좋고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좋은 차를 타다가 소형차를 타면 불편합니다.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좁고 작은 집에 살다가 조금씩 넓혀가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넓은 집에 살다가 살림을 줄여서 좁은 집에 살면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몸이 이미 적응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유다 백성들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영광을 기억합니다. 과거는 찬란했는데 지금 보잘 것 없고 힘겨운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힘겨워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기원전 520년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를 통해서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전 재건 공사를 다시 시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0년간의 바벨론 포로기가 끝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1차 포로 귀환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성전 재건이었습니다. 무너진 성전을 너희들의 손으로 일으켜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부푼 꿈을 안고 돌아왔고 성전 재건이 곧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성전 터만 파고 16년 동안이나 방치했습니다.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자기들이 살 집을 짓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셨습니다. 우선순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16년 만에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때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했습니다. 3절 말씀입니다.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성전 재건공사를 하던 사람들 중에 노인도 있었습니다. 그 노인들은 과거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 높이와 각종 장식물들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기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포로기를 끝내고 돌아와서 성전 재건 공사를 하는데 규모가 형편없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작습니다. 그들이 한탄합니다. “이 성전을 보니 지금 우리나라 모습 같구나, 나라를 잃고 페르시아의 식민지로 살아가는 지금 우리 모습과 같구나.” 사람들은 노인들의 소리를 듣고 성전이 볼품없다는 사실에 힘이 빠집니다. 무기력감이 유다 백성들에게 흘러갑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학개를 부르시고 말씀을 주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 힘이 빠져있는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비롯한 백성들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굳세게 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하는 것이 성전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성전은 의미가 없습니다. 과거 솔로몬 성전이 아무리 위대하고 아름다웠다 한들 하나님께서 그 성전에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성전이 불타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와서 성전에 불을 지르고 각종 금은보화와 그릇을 탈취해 나갈 때 하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우상 숭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우상 숭배하는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거할 수 없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사람이 주인이었습니다. 규모로써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본들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성전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짓고 있는 스룹바벨 성전은 규모는 보잘 것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힘내어서 건축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7절을 보십시오.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성전이야말로 복되고 아름다운 성전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물질이 없어서 소박하게 짓는 것이 아닙니다. 은과 금이 하나님의 것이니 크고 멋지게 지으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성전의 본질이기 때문에 소박하게 지으라고 하나님이 부탁하신 것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지금은 보잘 것 없고 연약해 보이지만 나중 영광이 훨씬 더 클 것이며 성전에서 기도하는 자에게 평강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깨달아야 할 것은 건물로써의 성전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성전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내 속에 하나님이 거하시는가 거하지 않는가 여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펙을 갖추기를 원합니다. 사람들 보기에 그럴듯하고 화려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외모와 함께 학벌과 돈을 가진 스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스펙을 갖추었는데 그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지 않는다면 영광이 떠난 솔로몬 성전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이 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시기 바랍니다. 마음 문을 열고 죄악의 모든 요소들을 다 제거하고 매일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영이 충만히 거할 수 있는 내적인 환경을 조성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스룹바벨 성전에 대하여 지금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 클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우리 삶에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규모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모시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2) 하나님과 함께 거하여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인생이 되어 이전 영광보다 나중 영광을 사모하는 자가 되기 원하오니 성령으로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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