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스가랴 6장) 영안을 가져야 합니다
2020-09-03 06:50:00
정지훈
조회수   848

1. 말씀묵상

​사람들은 눈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눈도 아주 소중한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영적인 눈이 더 중요합니다. 영안, 즉 내면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상황을 살펴야 합니다. 내면의 눈, 영적인 눈을 가지면 사태를 사태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 사건 이면에 숨어있는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를 씁니다. 또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외모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내면이 어떠한지 어떤 신앙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신앙의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특별합니다. 일어난 사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흐르는 큰 흐름을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읽은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 영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께서 내면의 눈을 허락하신 것이 얼마나 값지고 복된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또 한 번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두 산 사이에서 네 개의 병거가 나오는 환상을 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산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모리아 산에서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아브라함에게 주셨습니다. 시온 산에 하나님의 성전이 서 있습니다. 선지자가 본 환상 중에 두 산 사이에서 하나님의 병거가 네 개나 나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셨다는 뜻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천사에게 묻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천사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하늘의 네 바람, 원문에 보면 바람을 ‘루아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루아흐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 즉 성령을 보내어 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이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는 것일까요?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이 땅에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땅에 두루 다니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 죄 가운데 살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루 살피며 보고 계십니다. 이 말씀은 참된 말씀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이런 예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룻기에 보면 모압 땅에서 나오미라는 시어머니와 룻이라는 며느리가 나누는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 사람이나 모압 땅에 왔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그 땅에서 사는 것이 의미 없어지자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며느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여기가 고향이니 여기 남아 있거라. 나 혼자 돌아가마.” 그때 룻이 말합니다. “어머니, 나에게 어머니를 떠나라 말하지 마십시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룻이 이렇게 말하고 어머니를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신비로운 사실은 그 옛날 시골 마을 모압 땅에서 나눈 두 과부의 대화가 어떻게 성경에 기록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두루 다니면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귀담아 듣고 기록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두루 다니며 우리가 계획하는 것, 우리가 무심결에 내뱉는 말까지 듣고 기록하십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하시며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보내시어 우리가 하는 행동을 살피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죄 짓지 않습니다. 영안은 바로 그 눈입니다. 영적인 눈을 떠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이 오늘도 나와 함께 거하시고 계획하는 것과 말하는 것까지 보고 듣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절 말씀입니다.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성전 재건공사를 맡은 영적인 책임자였습니다. 그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영적 권위를 더하여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백성들은 16년 동안 성전 재건공사를 미루어 왔습니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말에 권위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심으로 영적인 권위가 새롭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성전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를 이어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 했습니다. 이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성전을 건축하고 눈에 보이는 권위가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있겠지만 장차 싹이라 이름하는 메시아가 오시면 완전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타락한 헤롯 성전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리라.” 예수님 자체가 성전이 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영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먼 미래의 완전한 성전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보이는 성전에서 예배드리고 말씀의 은혜를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먼 미래에 우리의 호흡이 끝나고 하나님 앞에 가면 천상의 예배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믿음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좇아 사는 사람이 아니라 더 멀리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하루도 영안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앞에 당한 고난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삶을 경험하게 되실 줄로 믿습니다.

 

2. 실천다짐

1) 영안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보기 원합니다.

2) 믿음의 눈을 가지고 먼 미래에 일어날 천국의 예배를 사모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영적인 눈을 가지고 사람과 세상을 보고 믿음을 가지기 원하오니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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