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스가랴 10장) 회개하면 미래가 있습니다
2020-09-09 06:50:00
정지훈
조회수   874

1. 말씀묵상

사춘기 아이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감정 기복을 겪습니다. 감정 기복은 때로는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해가 되고 가정을 힘들게 하고 사회 공동체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극복하고 난 후에 부모와 자녀가 과거를 회고합니다. 그때 부모는 자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사춘기 시절 방황할 때 우리는 가슴이 타들어 가고 매 순간이 어려웠으며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도 그때 너의 마음을 말 해줄 수 있겠니?” 그때 자녀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어떤 자녀들은 당시의 일을 부끄러워하며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꿈을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그 이야기를 왜 다시 들추어내느냐고 화를 내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아직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과거의 고통이 오늘의 문제를 일으키는 촉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 하나님을 만나서 믿음 생활 바르게 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고통과 아픔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가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고 미래는 찬란하게 빛날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의 저지른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내십니다. 그들의 잘못된 과거를 적나라하게 지적하십니다. 그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회개한 후에 장차오실 왕이신 메시아와 함께 영광된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과거를 지적하시는 하나님, 미래에 그리스도가 오시면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될 이스라엘 민족이 누릴 영광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하십니다. 먼저 1절 말씀입니다.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봄비가 올 때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봄비는 늦은 비를 말합니다. 늦은 비는 통상 팔레스타인에서는 3월과 4월 중에 내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던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이른 비가 내리고 늦은 비가 내려야 농사를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시월에 내리는 비를 이른 비라 하고 3, 4월에 내리는 비를 늦은 비라고 합니다. 이른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시작할 수 없고 늦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마무리 할 수 없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비를 구할 때 하나님께 구하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주 오랫동안 바알이 구름을 타고 다니면서 비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 난 후부터 바알은 비를 내리는 신이요 풍요의 신이라고 믿고 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고 바알의 허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아합 왕 시절에 선지자 엘리야가 하늘을 향하여 기도했을 때 수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엘리야가 하늘을 향하여 기도했을 때 비가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신다는 증거를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죄악으로 얼룩진 과거였습니다. 먹고 사는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데 바알과 아세라가 주관한다고 믿었던 그들의 죄악상을 하나님께서 다시 지적하신 것입니다. 

2절도 보십시오.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유다 백성들은 드라빔을 가정 수호신으로 믿고 점치는 복술자들을 따랐다고 지적합니다. 드라빔은 야곱의 아내 라헬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에 등장합니다. 라헬은 자기 아버지 라반의 집에서 빠져 나올 때 가정 수호신으로 섬겼던 드라빔을 숨겨서 나왔습니다. 드라빔은 손바닥만한 것부터 사람 크기만한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습니다. 헛되고 헛된 우상 드라빔을 섬겼던 것은 야곱의 가정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를 일삼았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 때문에 그들을 멸망시켰습니다. 끊임없이 우상숭배의 쓴 뿌리를 걷어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상숭배 했던 그들 조상들의 부끄럽고 어두웠던 모습을 하나님은 지금도 지적하신 것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하나님이 목자들에게 노를 발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목자들은 양들을 돌보지 않는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자기 양들을 목자들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그 옛날 가나안을 정복하고 난 후에 레위 지파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돌봄을 부탁하셨습니다. 하지만 레위 지파는 타락했습니다. 성적으로, 물질로 타락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목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습니다. 남유다가 망한 것도,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것도 성전을 지켜야 했던 제사장, 종교 지도자들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하나하나 들추어내고 지적하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바알에게 기대었던 죄, 우상 숭배하며 살았던 죄, 영적인 돌봄을 하지 않았던 목자들의 죄를 들추어내는 이유는 너희들이 얼마나 추악한 죄인이었는지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현실을 살아가면서 과거의 내가 얼마나 추악한 죄인이었는지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끔씩 그런 생각이 날 때마다 애써 떨쳐 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은 백성은 과거가 부끄럽지 않습니다. 한번 실패하고 두 번 넘어진 과거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는데 왜 과거를 부끄러워합니까? 과거에 추악한 모습이 있기에 오히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게 빛나는 것입니다.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죄악을 지적하시고 장차 메시아가 오시면 함께 열어갈 빛나는 미래를 말씀하십니다. 8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유다 백성들은 70년 바벨론 포로기를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스가랴 선지자와 학개 선지자의 영적인 도움을 받아서 미루었던 성전 재건 공사를 다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죄를 지적하시고 장차 영광과 번영 가운데 너희들을 다시 모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어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빠져나올 때 하나님께서 홍해를 마르게 하신 것처럼 앞으로 너희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날 때도 그 바다에서 건지고 돌보리라 약속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더럽고 추악한 과거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 안에서 온전한 미래를 꿈꾸고 설계해 나가면 됩니다. 장차 오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고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영광 가운데 살아갈 것입니다. 어떤 고난의 파도도 우리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승리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과거에 얼마나 부끄러운 죄인 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과거에도 역사하시고 앞으로도 거룩한 영광으로 동행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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