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는 ‘획기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말은 어떤 사건 이전과 이후를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 있게 나눈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반도체 개발 이전과 이후는 획기적으로 갈라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개발이 워낙 획기적이기 때문에 반도체 개발 이전 인간의 삶과 개발 이후 인간의 삶은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증기기관, 비행기의 발명, A.I의 출현도 역시 획기적입니다.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은 것들은 우리는 획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 가운데 아무리 획기적인 일이 많이 있었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나신 것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사건이야 말로 인류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꾼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 전 인간은 죽음 가운데 있었고 율법에 매여 살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후 인간은 십자가 권능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하나님 말씀에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과 후의 인간의 삶을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여기 기록된 ‘그 날’은 12장에서 살펴보았던 하나님께서 찔림 받는 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찔림 받는 날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임당하는 날입니다. 그 날은 모든 백성들이 눈물 흘리고 애통하는 날입니다. 선지자가 예언합니다. 장차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오실 텐데 그분이 찔림 받으면 아들의 고통을 아버지가 느낄 것이고 아버지의 고통으로 인하여 온 세상 만민들이 모두 애통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통하시는 날, 아들이 찔림 받는 날, 온 세상 백성들이 애통하는 그 날에는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릴 것입니다.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은 보혈의 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 씻음을 얻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이 죽어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죄를 위해서 짐승이 대신 죽고 짐승의 피를 통해서 죄 사함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 죄 사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매 년 짐승을 잡아 피를 뿌려야 합니다. 일 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이 일을 매 년 반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혈을 흘리신 이후 모든 인류는 단 한번 죄 사함을 얻고 자유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만난 이후로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자유와 기쁨, 그리고 감사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시고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먼저 구원받은 백성이라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물에 믿지 않는 백성들을 데리고 나와야 합니다. 우리에게 전도의 사명이 주어집니다. 그 옛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은 바로 전도의 사명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따라오는 사명이 바로 전도입니다. 나 하나만 죄와 더러움에서 구원받은 것으로는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친지들, 믿지 않는 백성들을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물로 인도하여 그들을 해방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2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그 날에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은 하나님께서 찔림 받으신 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날입니다. 그 날에는 우상이 이 땅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우상은 희생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어떤 종교도 숭배 받는 자가 숭배하는 사람을 위해서 죽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물과 피를 쏟아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진실로 만나는 순간, 우리 속에 있는 거짓과 위선, 우상들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섬기고 따르며 목숨을 바쳐 사랑했던 우상은 거짓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 날에는 우리 속에 있는 우상이 철저하게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을 가진 자, 기독교 신앙 위에 바르게 서 있는 자,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고 믿는 자는 우상을 섬기지 않습니다. 우리 속에는 참된 하나님의 형상이 있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해주신 십자가 은총은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기 때문에 거짓된 우상에 무릎을 꿇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돈과 욕심과 명예에 대한 갈망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어갑니다. 돈을 따르는 사람들의 말년이 얼마나 비참한지 수없이 보았습니다. 명예를 좇아 살지만 명예는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그것들은 마음속에 있는 우상일 뿐입니다. 그 날에는 우상이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구원받은 백성이라면 우리 속에 있는 우상을 철저하게 훼파해야 합니다.
이어서 4절과 5절입니다. “그 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환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 나는 농부라 내가 어려서부터 사람의 종이 되었노라 할 것이요” 스가랴 선지자 시절, 스가랴 이전과 이후에도 거짓 선지자들은 털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털옷은 엘리야가 입었던 옷입니다. 선지자라 하면 사람들은 엘리야를 떠올립니다. 그들은 예언의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털옷이라도 입고 다니면서 선지자인척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날이 되어 참된 선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의 영광이 나타나면 거짓 선지자는 사라질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털옷을 입지 않고 진실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은 선지자가 아니라 농부라고 진실을 말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 중심에 거하시면 우리는 거짓을 말하지 못합니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거짓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을 모시고 살며 진리 위에 거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까지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그 날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물이 우리 가운데 있게 될 것이고 우상과 거짓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증거입니다. 오늘도 구원받은 백성으로 은혜가운데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죄를 씻는 샘물에 우리 영혼이 정결하게 되겠습니다.
2) 우상과 거짓을 멀리하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아들을 통하여 거룩한 구원의 길을 보여 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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