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취향이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해피엔딩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새드 엔딩을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열린 결말을 좋아합니다. 비율로 보면 한국 사람들은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선이 이기고 악이 징벌 받는 해피엔딩을 선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성경은 해피엔딩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하나의 드라마, 혹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우리는 가슴을 졸이며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그 땅에서 살게 하셨는데 그들의 행복은 오래지 않아서 깨어집니다. 죄를 짓고 쫓겨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패하고 사탄이 이긴 것처럼 보입니다. 노아 홍수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세상에 악이 관영해서 노아의 가족만 제외하고 모두 홍수 심판을 받습니다. 세상에 악이 충만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 사탄의 아성이 무너집니다. 주님 오시기 전까지 죄와 죽음은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십자가에서 죄의 권세를 훼파하셨습니다.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예수께서 오심으로 죄와 죽음, 사망이 깨어지고 주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이제 전세는 역전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 우리도 사탄과 싸워 이기고 결국 종말에는 어린 양 예수께서 하늘 보좌에서 영원히 다스릴 것입니다.
오늘 본문 이야기는 세상 종말에 일어날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1장에서 8장까지 성전 재건을 독려하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에게 맡겨진 성전 재건이 16년 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격려하셨습니다. 믿음이 떨어진 유다 백성들을 말씀으로 일으켜 세웁니다. 그들이 은혜를 받아 성전재건 공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9장부터 14장까지는 장차 일어날 일을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장차 일어날 일의 핵심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될 것이고 세상 종말에는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세상 종말의 마지막 날, 여호와의 날, 심판의 날, 승리의 날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그 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네 가운데에서 나누이리라 내가 이방 나라들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리니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당하며 성읍 백성이 절반이나 사로잡혀 가려니와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여호와의 날에 이방 나라들과 예루살렘이 극렬하게 다툴 것입니다. 그런데 남은 백성 절반은 끌려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엄청난 대재앙과 전쟁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의 공로 아래 있으면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세상 종말에만 이런 전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영적 전투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모두 갈등하며 살고 있습니다. 갈등이 없다면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심령에 주어지면 찔림을 받습니다. 찔림이 있어야 영적으로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죄악 된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가만히 두면 사탄이 끌고 가는 대로 끌려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 밭에 떨어지면 갈등하고 영적인 전투가 일어납니다.
영적 전투가 일어나는 자리는 우리 마음입니다. 가정, 일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애를 쓰면 쓸수록 영적 전투는 강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이방 나라들, 세상의 권세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끌고 가려고 합니다. 속절없이 끌려가는 사람들은 영적 전투를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읽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간다면 사탄의 노예로 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 전투를 매일 치열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영적 전투를 하는 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보혈의 공로 안에 있으면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사람들,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이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거룩한 자’들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거룩’이 무엇입니까? ‘거룩’은 ‘구별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분명한 소속감을 가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색지대에 사는 사람들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신앙의 자리에 한 발을 두고 세속의 자리에 한 발을 두는 사람들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든지 세상 사람이든지 우리의 신분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입술의 고백이 마음을 담은 진실한 고백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최후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지자는 거룩한 자들이 먹을 양식과 물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8절과 9절을 보십시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른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동쪽에 있든지 서쪽에 있든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는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를 먹고 마셔야 거룩한 자가 될 것입니다. 생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거룩한 자는 생수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셔야 살 수 있습니다. 생수는 말씀이며 참된 말씀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라면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매일 솟아나는 생수의 말씀을 먹고 마실 때 우리는 마지막 심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종말의 날에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거룩한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20절과 21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솥이 만군의 여호와의 성물이 될 것인즉 제사 드리는 자가 와서 이 솥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고기를 삶으리라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그 날, 즉 종말의 날에는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말방울에도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것이고 예루살렘과 유다 각 가정에 있는 솥도 성물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의미입니까? 우리 일상까지 여호와께 구별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한 자처럼 보이는데 예배당 문만 나서면 거룩을 잊어버리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간다면 거룩한 백성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의 일상까지도,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적혀 있고 매일 밥 짓는 밥솥도 하나님의 성물이 될 정도로 우리는 일상까지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백성의 삶입니다.
부디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어 생수를 먹고 마시며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마지막에는 결국 승리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생수이신 말씀을 먹고 마시며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우리를 당신의 품에 품어 주시고 사랑으로 돌보시는 아버지 사랑을 기억하며 진리와 성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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