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사무엘하 10장) 호의를 베풀며 살기를
2018-01-31 06:50:04
정지훈
조회수   1737

1. 말씀묵상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은혜를 베풀기도 하고 갚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반가워서 악수를 청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시선과 비웃음의 눈길이라면 내민 손이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어떤 호의도 바라지 않고 적극적으로 선을 베풀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멸시와 비웃음이라면 내가 베푼 호의와 친절은 어떻게 거두어들여야 되겠습니까? 길고 긴 인생을 살다보면 이렇게 경우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마련입니다. 

다윗이 그런 일을 겪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어려울 때 받았던 호의를 갚아주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나단에게 받았던 은혜를 갚기 위해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내서 사울 시절 가지고 있었던 밭을 돌려주고 왕의 아들같이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했던 다윗입니다.

다윗은 주변 동맹국에게도 빚을 많이 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워낙 긴 세월 동안 사울의 칼을 피해서 숨어 다녔기 때문에 도피 가운데 받았던 은혜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암몬 사람에게도 은혜를 받았습니다.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암몬 왕 나하스가 죽었습니다. 그의 아들 하눈이 암몬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나하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그에게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를 갚으려고 생각했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조객 사절단을 외교적인 규례를 갖추어서 보냈습니다. 암몬의 새로운 왕 하눈은 조객들을 맞아서 감사하다고 말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신하들이 옆에서 충동질을 합니다. 다윗이 조객을 보낸 것이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나라를 엿보고 치려 한다고 말합니다. 귀가 얇았던 하눈은 외교적인 큰 결례를 범하게 됩니다. 

4절입니다.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수염을 깍아버리고 바지를 잘라서 엉덩이가 다 나올 정도까지 수모를 주어서 돌려보냈습니다. 이건 선전포고나 다름없습니다. 외교적인 결례를 넘어서 전쟁하자는 말입니다. 다윗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요압을 보냅니다. 뒤늦게 다윗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했다는 것을 알았던 암몬은 연합군을 결성합니다. 주변에 있던 아람 왕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람 백성들을 모았습니다. 아람과 암몬의 연합군이 다윗의 군대와 일대 전투를 벌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주도했던 암몬 사람들은 요압의 군대를 당해내지 못합니다. 암몬 사람들이 먼저 도망가 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아람의 군대입니다. 일차 전투에서 승리하자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암몬은 가만히 있는데 아람이 도리어 전투에 적극적입니다. 아람이 온 나라 군대를 결집시킵니다.

15절과 16절 말씀입니다.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전쟁의 주도세력인 암몬은 도망가 버리고 도우러 왔던 아람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아람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강력한 군대와 많은 군사를 가진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군사령관 소박이 아람의 온 군대를 다 모았습니다. 이제 다윗이 직접 나섭니다. 다윗도 온 이스라엘의 군대를 다 모으고 일대 전투를 벌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19절입니다.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암몬도 이기고 아람도 복종하고 다윗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윗이 베풀었던 호의는 다윗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적극적으로 선을 베풀고 선한 일을 하면 선을 받은 사람은 복을 받고 만약 받지 않으면 나에게 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호의를 베풀기 전에 “저 사람이 내 호의를 받을 만한 사람인가? 받지 않을 사람인가?”를 생각하고 판단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사람을 가리지 않고 선을 행하면 그뿐입니다. 그 사람이 내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몇 배의 축복이 되어서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윗은 아람 족속을 완전히 눌러버리고 암몬도 다윗 앞에서 꼼짝도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너는 복이 될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복을 전하면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받아 갑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적극적으로 선을 행했지만 그러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 그 곳에서 큰 기적을 행하지 아니한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을 어려서부터 보아왔던 동네 사람들이 오히려 주님의 기적의 손길에서는 가장 멀어진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선한 말을 하시고 선한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말과 행동을 하겠습니다.

2) 호의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과 사랑의 말을 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그들에게 함께 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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