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완전범죄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인데 현실에서도 가능한 줄로 생각하고 자신의 잘못을 영원히 덮어 버리려는 완전 범죄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수사가 고도로 발달해서 완전범죄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혹시 법망을 교묘히 피해서 사람들의 눈을 일정기간 속일 수 있을지언정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속일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 품고 있는 모든 생각까지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왕권으로 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른바 완전 범죄를 꿈꾸었습니다. 남편이 있는 여인 밧세바를 범하고 난 이후에 밧세바가 임신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전쟁 중에 있던 우리아를 불러들입니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아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야영합니다. 다윗은 계획이 어그러지자 전장의 가장 선봉으로 우리아를 보내라고 전문을 써서 요압에게 보냅니다. 요압은 그를 선봉에 세웠고 우리아는 열심히 싸우다가 죽게 됩니다.
완전 범죄를 이루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아가 죽고 난 이후에 장례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 후에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리고 옵니다. 백성들이 볼 때 왕은 자애로운 사람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남편이 죽은 여인, 전쟁에서 죽은 부하의 아내까지 거두어 주는 따뜻한 마음을 백성들은 칭송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악함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11장 27절입니다.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11장 전체는 다윗이 자신의 죄를 덮어가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의 눈은 완벽하게 속일 수 있을지언정 하나님 보시기에 이 일이 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일은 반드시 징벌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깨닫게 하시고 그 다음 징계하십니다.
먼저 다윗을 깨닫게 하시는데 선지자 나단을 보내서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마을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자요, 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부잣집에는 많은 양과 소와 짐승이 있고 가난한 집에는 자기 딸처럼 기르는 암양이 있었습니다. 부잣집에 손님이 왔는데 그는 자기 집에 있는 짐승을 잡지 않고 가난한 집에 있는 암양을 잡아서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왕의 나라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이 화를 냅니다. 당장 잡아오라고 노발대발합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그 때 다윗은 크게 깨닫게 됩니다. 이 일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이 되었음을 말입니다. 그제야 눈물을 흘리고 회개합니다. 시편 여러 곳에서도, 역대기에서도 다윗의 눈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용서와는 별개로 그에게 죄의 책임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다윗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묻습니다. 먼저, 다윗의 집에 앞으로 칼이 떠나는 날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의 자손에게 칼이 떠나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 나라에는 죽고 죽이고 자고 나면 왕이 바뀌는 피비린내 나는 일들이 일상으로 벌어졌습니다. 두 번째 다윗은 은밀한 중에 이 일을 행했지만 다윗의 아내들이 대낮에 욕보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의 반란 때 백주에 왕의 후궁들을 왕궁 옥상에서 욕되게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세 번째 다윗이 밧세바에게서 낳은 아이가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은 물론이고 다윗의 후손까지 다윗이 지은 죄를 짊어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죄가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인지 깨닫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인생채찍이었습니다. 용서하셨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셨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는 국정운영 또한 어렵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압이 이 일의 전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보낸 편지를 받고 우리아를 적진의 제일 깊숙한 곳까지 보낸 사람이 요압 장군입니다. 요압은 왕이 왜 이렇게 우리아를 죽게 하시는지 몰랐지만 전쟁이 끝나고 왕궁에 돌아와서 알았습니다. 우리아의 아내를 왕비로 맞으려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요압이 왕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요압은 그렇지 않아도 통제하기 힘든 장군인데 이제 요압이 다윗을 존경하겠습니까? 다음부터는 존경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요압은 왕을 조롱합니다.
27절,28절입니다.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요압이 왕의 명령을 받아서 전쟁에 나갔습니다. 성을 거의 다 점령해놓고 왕에게 전령을 보냅니다. “당신이 와서 마무리하십시오.” 왕은 요압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약점이 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29절입니다.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다윗이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신하에 대한 통제력도 상실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는 죄에 대한 책임도 온 몸으로 짊어지고 가야하는 불쌍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매여 있으면 사람에게서 자유 하지만 사람에게 매여 있으면 하나님 앞에서 경거망동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어디에 매인 삶을 살아야 되겠습니까? 오늘 하루 하나님 앞에 매인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끌고 가려는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시고 죄는 그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는 복된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았으니 죄를 떠나 살겠습니다.
2) 사람에게, 죄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께 매여 있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죄에서는 자유하며 하나님에게는 매여있는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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