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사무엘하 13장) 잃어버린 영적 권위
2018-02-05 07:03:03
정지훈
조회수   1431

1. 말씀묵상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한데 다른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깨끗함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내가 물질에 대해서 약한데 다른 사람들에게 물질의 정결함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악은 악의 공동체를 만들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악을 전염시켜서 모두가 같은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악의 법칙입니다.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하려는 것입니다. 뇌물을 주고 이 정도는 괜찮다는 인식을 주려고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더 깨끗하고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 분간하지 못해서 다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목적입니다. 개혁을 하고 싶어도 개혁의 대상이 자신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서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다윗이 바로 그런 처지에 빠져있습니다. 수렁에 빠져있는 다윗입니다. 다윗은 아내를 여럿 두었습니다. 자식도 많았습니다. 배다른 자식들끼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투도 있고 시기도 질투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배다른 남매 사이에 연정이 싹트는 것입니다. 압살롬과 다말은 한 배에서 났고 암논은 다른 여인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암논이 압살롬의 동생인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그냥 사랑한 것이 아니고 상사병에 걸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누워있는 암논에게 악한 친구 요나답이 조언을 합니다. 강제로 동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악한 친구의 말을 들었던 암논은 자신의 욕망대로 다말을 데려다가 강제로 동침하게 됩니다. 잘못된 선택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14절, 15절입니다.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암논의 목적은 육체관계였기 때문에 육체적 욕망을 채운 이후에는 더 이상 다말과 함께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암논은 욕망을 채운 이후에 다말을 박대합니다. 내쫓았습니다. 처녀였던 다말이 어디에 가서 이 억울함을 호소하겠습니까? 

19절입니다.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다말의 울부짖음을 그의 오라비 압살롬이 들었습니다. 압살롬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배다른 형제 암논에 대한 극도의 미움과 증오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만히 있으라고 여동생을 달랩니다. 내 집에 머무르면서 때를 기다리자고 합니다. 너의 억울함을 반드시 갚아주겠다고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을 듣고 난 다윗의 태도입니다. 

21절입니다.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노하기는 했는데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일을 다 듣고 화를 냈지만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암논을 불러서 혼을 내고 법대로 다스려야 되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딸 다말을 불러서 다독이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두면 형제간에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하지만 아버지 다윗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자신이 떳떳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 자신이 이미 밧세바 사이에 일어난 문제로 말미암아 온 나라와 자녀들에게까지 영향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떳떳하지 않은데 어떻게 자식을 교육할 수 있겠나?” 다윗은 스스로 떳떳하지 않은 문제를 외면해 버렸습니다.

지도자는 이렇게 어렵습니다. 가정의 지도자인 아버지, 교회의 영적 지도자, 나라의 지도자는 도덕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작은 흠이라도 스스로 정결하게 해야 공동체를 다스릴 때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공동체에 일어나는 문제를 책망하려고 목까지 말이 나왔다가 삼켜야 됩니다. 내가 깨끗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자식을 책망할 수 없는 아버지의 불편함을 우리는 지금 눈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가 매일같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살펴서 잘못하고 있는 것을 고치고 또 고쳐서 말씀 앞에 자신을 복종시켜서 영적 권위를 회복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다윗의 문제는 죄책감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죄책을 스스로가 짊어짐으로 이미 해결 받은 죄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용서하시면서 다윗에게 세 가지 책임을 지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칼이 네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요 너의 아내들은 백주에 욕보임을 당할 것이고, 밧세바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의 죄는 하나님과 관계정리가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암논과 다말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나서야 했습니다. 

사탄은 이렇게 우리의 약점을 공격합니다. “너도 깨끗하지 못하니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 사탄은 우리의 잘못된 일을 들추어냅니다. 이미 우리는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 현재와 미래까지 망치도록 합니다.

다윗이 이렇게 죄의 무서운 속성에 발목 잡혀 분노는 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 압살롬은 2년 동안 분노를 키웠습니다. 형제 암논을 죽일 살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든 왕자를 모아놓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암논을 살해합니다. 다윗 가문에 일어난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칼이 네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다윗 스스로가 자초한 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의 작은 흠결까지도 찾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가정이나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말의 권위, 행동의 권위를 하나님 앞에서 회복하고 찾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나 자신을 세밀하게 살펴서 잘못된 것을 돌이키겠습니다.

2) 혹시 잘못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 회개한 후에 다시 공동체 앞에 용서를 구한 후 영적 권위를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잃어버린 영적권위를 다시 찾기 원하여 매일 성결한 삶과 기도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을 용납하여 주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4 (사무엘하 24장)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1 정지훈 2018-02-21 1986
23 (사무엘하 23장) 기름부음 받은 자로 살아가기 정지훈 2018-02-20 1387
22 (사무엘하 22장) 나의 하나님 정지훈 2018-02-19 2208
21 (사무엘하 21장)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정지훈 2018-02-15 1542
20 (사무엘하 20장) 권위를 지키는 법 정지훈 2018-02-14 1576
19 (사무엘하 19장) 광야에서 사랑을 회복하다 정지훈 2018-02-13 1949
18 (사무엘하 18장) 오늘 하루 사랑하기 정지훈 2018-02-12 1581
17 (사무엘하 17장) 배후에 계신 하나님 정지훈 2018-02-09 1574
16 (사무엘하 16장) 다시 광야로 정지훈 2018-02-08 1442
15 (사무엘하 15장) 이런 사람을 조심합시다 정지훈 2018-02-07 1173
14 (사무엘하 14장) 정의와 사랑의 공존 정지훈 2018-02-06 1866
13 (사무엘하 13장) 잃어버린 영적 권위 정지훈 2018-02-05 1431
12 (사무엘하 12장) 죄의 결과 정지훈 2018-02-02 1395
11 (사무엘하 11장)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정지훈 2018-02-01 1069
10 (사무엘하 10장) 호의를 베풀며 살기를 정지훈 2018-01-31 1737
1 2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