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출애굽기 26장) 성소를 덮는 휘장
2017-05-19 06:31:42
정지훈
조회수   1040

1. 말씀묵상

처음에는 시시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처음에는 비호감인 공동체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숨어 있는 매력을 발산하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하면 우리는 전자를 선택할겁니다. 첫 인상은 별로여도 시간이 갈수록 좋은 사람, 좋은 공동체를 찾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는 길도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별것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며, 주님을 알아가면서 주님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교회도 역시 그렇습니다. 신앙공동체인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시간이 갈수록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해 가면서 깊은 매력을 발견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이야기가 깊이 들어갈수록 매력적인 성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막에 들어오면 뜰이 있습니다. 뜰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번제단이고 번제단을 지나고 나면 손을 씻는 물두멍이 있습니다. 손을 씻고 나면 성소에 들어오게 됩니다. 성소는 실내입니다. 뜰을 지나서 실내에 들어옵니다. 성소에 들어오면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 즉 실내 전체를 천막으로 덮는 것이 있는데 그 천막을 휘장이라고 했습니다. 텐트를 칠 때, 텐트 위에 플라이를 치지 않습니까? 비를 막아주고 해를 가려주는 플라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휘장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휘장을 네 겹으로 지으라고 합니다. 왜 네 겹입니까? 네 겹에 담긴 의미가 무엇입니까? 먼저 가장 바깥 덮개부터 보겠습니다. 무엇으로 만듭니까? 14절입니다.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덮개를 만들지니라.”

 

성소가 있는데 성소를 덮는 덮개를 해달의 가죽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해달의 가죽은 검은색입니다. 색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덮개를 만들고 그 안에 또 한 겹의 휘장을 하나 더 만듭니다. 14절을 보시면,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 안에는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또 하나의 덮개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그 안에 휘장이 또 있습니다. 7절입니다.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열한 폭을 만들지며” 그 안에는 염소털이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무엇으로 만든 휘장이 있습니까? 1절입니다.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그룹은 천사입니다. 천사의 모습을 수놓은 굉장히 아름다운 휘장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성소를 덮는 휘장은 덮개가 네 개입니다. 가장 바깥쪽은 해달의 가죽, 그 안쪽은 숫양의 가죽, 그 안은 염소털, 보이지 않는 가장 안쪽은 천사를 수놓은 아름답고 고운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휘장은 밖에서 보면 보이지 않습니다. 세 겹이나 덮여져있기 때문에 볼 수가 없습니다. 그 위에 염소털이 덮여있고 그 위에 숫양의 가죽이 덮여있고 그 위에는 해달의 가죽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전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겉보기에 외양이 화려한 성전인데 들어가 보면 아무것도 없는 성전이 있습니다. 사람도 좋지 못하고 내용도 없고 성전의 아름다움도 없고 그 안에 사람의 웃음소리도 없고 그 안에 그 어떤 성전의 본질도 발견할 수 없는 성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성전을 지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성전을 그런 모습으로 만들어도 안됩니다. 반면 겉보기에는 검고 아름다워 보이지 않으나 한걸음 들어와 보면 아름답고 거기에서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더 따뜻한 염소털이 있고 한 걸음 더 용기 내어 깊이 들어와 보면 그곳에는 천사들이 수놓인 성전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성전이어야 합니다.

 

겉모습만 화려하고 사람들이 보기에 정말 좋다고 하는 그런 성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용이 알차게 채워져야 되고 성전에 들어와 보면 사람들 간에 아름다운 친교의 교제가 있어야 되고 말씀이 풍성하게 넘쳐나야 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들의 찬양소리가 넘쳐나야 되는 곳, 그곳이 성전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또한 보이는 성전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 자신을 가리켜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성전인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외양만 그럴듯하게 꾸며서는 곤란합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그렇다 해도 사귀면 사귈수록, 만남을 거듭할수록 깊이가 있어야 합니다. 외양만 꾸미려고 하고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우리 교회도, 내 모습도, 만남을 거듭할수록 더 깊은 성령의 은혜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실천다짐
1)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꾸미지 않고 속을 채우며 살겠습니다.
2) 교회의 본질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는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매일 매일 새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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