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공동체는 그 집단의 정체를 드러내는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기업의 핵심가치는 이윤추구입니다. 학교는 물론 인재양성입니다. 교회의 핵심가치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영혼구원입니다. 교회의 핵심가치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바로 희생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대신 죽어주신 대리적 희생, 그 희생이 바로 교회의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적 희생이 영혼 구원을 나타낸 것이라면 구약시대 대리적 희생을 의미하는 것은 짐승을 잡아서 드리는 희생제사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그리스도의 대리적 희생을 표현하는 번제단의 모양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너는 조각목으로 길이가 다섯 규빗, 너비가 다섯 규빗의 제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 하며 높이는 삼 규빗으로 하고”
번제단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번제단 위에는 희생제물이 놓여집니다. 짐승을 잡아서 피를 받아서 그 피를 제단 주변에 뿌리고 짐승을 번제단 위에 반듯하게 놓습니다. 그리고는 제물에 불을 붙여서 다 태워서 향기로 하나님께 제사 드립니다. 구약시대 희생 제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번제단이며 번제단은 성전 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있었습니다.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나 번제단을 통과해야만 성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번제단은 요즘으로 말하자면 교회 마당에 있습니다. 성전 뜰 마당에 있는데 그 뜰을 통과해야만 성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치한 이유는 바로 번제단에서 우리 모든 죄를 회개하고 들어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짐승을 잡아서 피를 제단에 다 뿌리고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향기로운 향기로 다 드리고 나서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부정한 영혼들이, 부정한 육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희생 제물을 드린 후에 정결하게 하는 의식을 드린 이후에 하나님께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십자가의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죄 있는 우리가 죽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의미가 없습니다. 죄 있는 사람이 죄 있는 사람을 위해서 대신 죽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죄 없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대리적 희생의 죽음을 당하신 이후에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만큼 우리도 세상을 향한 대리적 희생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일을 교회가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위하여 어떤 대리적 십자가를 져야 할까? 그것을 우리 교회가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는 하루가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다음으로 이제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쪽을 향하여 뜰 남쪽에 너비가 백 규빗의 세마포 휘장을 쳐서 그 한 쪽을 당하게 할지니”
세마포 휘장은 성전과 세상을 구별하는 휘장입니다. 즉 성막의 사방 좌우를 모두 하얀 천, 세마포 휘장으로 친다는 말입니다. 세마포는 정결함을 의미하고 성도들의 옳은 행실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막을 세마포 휘장으로 싸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성전과 세상은 이렇게 구별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악한 것과 하나님의 성전이 구별되어 있다는 말씀, 즉 오늘 우리가 성전 안에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악을 차단하고 세상과 구별 되어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되었다는 정결함이 성전이 주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입니다.
성전에 들어오면서 세상의 티끌을 떨어버리고, 성전에 들어오면서 우리가 가졌던 악한 생각들과 잘못된 마음들을 다 정리하고 새롭고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마포 휘장을 통과해서 성전으로 들어오고, 세마포 휘장을 통과해서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느끼시고 세상 가운데로 나아갈 때도 정결하게 된 새로운 영과 육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게 되는 귀한 결단이 오늘도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제 번제단을 통과해서 들어가고 나면 회막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 안에는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20절입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성전 안에 들어오면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 등불입니다. 성전이 어두워서 등불을 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 안에는 항상 성령의 상징인 등불이 켜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성전 안에는 성도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아야 됩니다. 성전 안에는 성령의 등불이 항상 켜 있는데 우리 성도들의 기도가 꺼져서야 되겠습니까?
사무엘상 3장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하나님의 등불이 켜져 있는 하나님의 전에 사무엘은 엎드려 기도하는데 엘리 제사장은 자신의 처소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사장 엘리에게는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성전에 성령의 불은 켜져 있는데 성도들의 기도의 불이 꺼져 있으면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는 그런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나님의 등불이 성전 안에 끊임없이 켜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데 새벽부터 성도들의 기도가 이 제단을 밝히게 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새벽에는 하나님의 기도의 전사들이 나와서 기도하고 매 시간마다 중보기도 사역이 교회에서 끊이지 않고 각 가정에는 성도들이 가정을 위하여 기도하고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기도의 등불이 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이 귀한 말씀을 보시고 오늘 하루 대리적 희생을 기억하시고 세마포로 깨끗하고 정결하게 됨도 기억하시고 우리가 기도의 등불을 항상 밝게 켜두어야 하는 것도 기억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세상을 향한 대리적 희생의 삶을 살아가기 결단합니다.
2) 성전에서 기도함이 성도의 본분임을 알았으니 기도의 등불을 항상 밝히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번제단의 희생과 정결함과 기도의 삶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영광받아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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