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출애굽기 28장) 제사장의 의복
2017-05-21 13:12:49
정지훈
조회수   898

1. 말씀묵상

성경을 읽을 때 스토리가 있는 부분을 읽으면 재미가 있는데 요즘 읽는 출애굽기 말씀은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게 어렵습니다. 가늘게 꼰 베실, 청색, 자색, 홍색실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는 말씀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말씀 안에 하시고 싶은 말씀의 의미를 깊이 담아 놓으시고 몇 천 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도 이 말씀 안에 감추어두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옷을 입을 때는 기본적으로 실용적이며 기능적인 옷을 입습니다. 집에서 입는 옷은 답답하고 편하지 않으면 입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계절에 따라서 기호에 따라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옷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자리에 따라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기능과 실용적인 면만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격식과 틀이 있기 때문에 갖추어서 옷을 입어야  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맞선 자리나 상견례자리나 어른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는 옷을 함부로 입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을 보면 제사장의 의복 규정에 관해서 하나님이 상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아론의 자손들을 세울 때는 이런 옷을 지어서 입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기 이전에 그 옷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2절과 3절 말씀입니다.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제사장의 옷을 짓는 규정을 말씀하시기 전에 ‘이 옷의 의미는 거룩이다.’고 하셨습니다. 거룩은 구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너는 구별하여 세운 제사장이라는 것을 옷에 담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제사장 의복 가운데 특별히 살펴보아야 할 것은 판결흉패입니다. 제사장들이 입는 겉옷이 에봇입니다. 판결흉패는 에봇 위에 만들어 달도록 하셨습니다.

 

판결 흉패는 가슴에 붙이는 것인데 그 위에는 주머니 두개가 있습니다. 큰 주머니 두 개입니다. 그 주머니 안에는 돌을 각각 넣어둡니다. 바로 ‘우림’과 ‘둠밈’이라는 돌입니다. 오늘 말씀 29절과 30절입니다.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지니라”

 

제사장들이 에봇 위에 흉패를 붙이고 흉패 위에 두 주머니, 그 안에 돌을 넣어 두었는데 그 돌의 이름이 하나는 ‘우림’이요 또 하나는 ‘둠밈’입니다. ‘우림’은 ‘빛’이라는 뜻이고 ‘둠밈’은 ‘완전’이라는 뜻입니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이 것을 복수형으로 쓰고 있습니다. ‘빛들’, ‘완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빛들’의 첫 자를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를 쓰고 있고 ‘완전들’의 첫 자를 히브리어 알파벳의 22번째 마지막 자를 쓰고 있습니다. ‘빛들’과 ‘완전들’은 하나님의 처음과 끝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돌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신탁의 돌들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묻습니다. “하나님! 지금 우리나라에 이렇게 중대한 사항이 있는데 하나님은 이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돌로 하나님이 응답해주십시오! 이 돌이 빛을 내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뜻이 전쟁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 우림의 돌이 빛을 내고 하나님의 뜻이 전쟁하지 않고 머물러 있는 것이라면 둠밈의 돌이 빛을 내게 해주십시오.” 이를테면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돌이었습니다. 제사장은 판결흉패 안에 돌을 넣어 놓고 하나님 앞에 나가서 뜻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다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셨고 내 앞에서 거룩한 나라요 또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물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옛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통해서만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직접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가슴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의로움을 입었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또한 판결흉패 위에는 열 두 개의 보석을 아로 새겨 놓습니다. 그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을 새겨 넣습니다. 21절과 22절입니다.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판결흉패 위에는 큰 주머니 두 개가 있어서 이 주머니에다가 ‘우림’과 ‘둠밈’의 돌을 넣어두고 판결흉패 위에는 순금, 보석 열 두 개를 붙여놓습니다. 보석들의 이름도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석 위에는 지파의 이름을 하나하나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겨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지파의 열 두 지파 이름을 보석으로 새겨 놓으라는 말씀은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지파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 가운데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지파도 있고 받지 못한 지파도 있었습니다. 야곱이 열 두 지파를 세워놓고 축복만 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유다처럼 축복받고 요셉지파처럼 복을 받은 지파도 있고 르우벤, 시므온, 레위처럼 저주받은 지파도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 상관없이 “나는 너희 열 두 지파를 모두 다 보석처럼 대한다. 나는 너희 열두지파를 버릴 것 없는 모두가 보석 같은 아름다운 존재로 사랑한다.”고 선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그 보석 같은 열 두 지파를 가슴에 붙이고 다니고 그 열 두 지파를 가슴에 끌어안고 매일같이 하나님 전에 나가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모든 이스라엘 지파들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열 두 지파를 위해서 기도할 의무와 책임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위지파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았고 레위지파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전에 나가서 기도하고 제사하는 것만으로 그들의 산업과 그들의 기업을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도 목회자들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는 자들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생활을 책임지고 교회가 모든 삶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제사장의 의복 규정가운데 판결흉패,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의 돌을 두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시고 열두 지파를 보석으로 새기고 이름을 그 위에 새겨서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가슴에 붙여둔 그 뜻을 기억하시고 그 은혜를 가지고 살아가는 오늘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내 심장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새기고 주님 앞에 나아가 그 분의 뜻을 묻기를 결단합니다.
2) 아무도 차별하지 않으시고 보석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3. 한줄기도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시는 주님 앞에 사랑받은 성도가 되어 우리도 주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주님의 자녀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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