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를 살아갑니다. 보이는 세상 가운데서 보이는 것에 이끌려 살아가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며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사는 존재라서 보이는 것에 눈이 현혹되고 마음도 끌릴 수밖에 없기는 하나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가치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하나님도 보이지 않고 믿음도 사랑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잘 섬기는 것이 믿음의 기초이고 본질입니다.
출애굽기 후반부의 말씀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잘 섬길 것인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좌정하시는 성막을 어떻게 지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이 곳에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교제할 것인가? 하는 것을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분향단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분향단은 회막 안에 있습니다. 성전은 크게 뜰과 회막으로 나누어지는데 회막은 실내입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성소와 지성소로 구별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나 성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는 휘장으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분향단은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는 휘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성도들이 실내 회막에 들어가면 눈에 보이는 곳에 분향단이 있습니다. 분향단이 있고 분향단 뒤쪽에 휘장이 있고 휘장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 지성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향단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향을 살라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곳입니다.
7절과 8절을 보겠습니다.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향은 아침에 태워서 하나님 앞에 드리고 저녁이 되면 또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것은 영원히 하나님 앞에 끊이지 못할 규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향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바로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계시록을 한번 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입니다.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계시록 8장 3절과 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상상이 되십니까? 계시록에 보니까 “이 향은 성도의 기도니라.”고 했습니다. 이 향을 천사가 소중해서 금 대접에 받아서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우리 성도들이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기도하는 모든 기도가 거룩한 향연이 되어서 하나님께 올라가는 기도가 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나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기도인지 그렇지 않은지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이제부터는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성도들이 드리는 모든 기도는 금 대접에 올려져 천사가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잘 드려야 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귀하게 드려야 합니다. 기도하는 그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대대로 지킬 규례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지킬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들에게도 가르치고 전승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물두멍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물두멍은 성전 뜰에 있습니다. 성전 뜰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번제단입니다. 번제단에서는 짐승을 잡습니다. 짐승을 잡아서 피뿌림의 의식을 치루고 짐승을 태워서 하나님 앞에 거룩한 화제로 드립니다. 그런데 짐승을 잡다보면 피가 온몸에 튀게 됩니다. 손이 더러워집니다. 물두멍에서는 더러워진 손을 씻고 발을 씻습니다. 손과 발을 씻고 몸을 깨끗하게 씻고 난 다음에야 회막, 즉 성소에 들어오게 됩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분향단에서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20절과 21절입니다.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날 때 죄를 씻고 겸허히 하나님 앞에 나아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주 앞에 나와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라고 해서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자신의 내면과 겉모습을 돌아보고 거룩하게 하여 온전히 드려지는 산제물이 되도록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매 주일 성전에 올라올 때도 주님 앞에 사죄의 기도로 드려야 될 것이며 매일 새벽 제단에 엎드리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 드려야 합니다. 오늘 하루 주 앞에서 드리는 우리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가 되고 내 손과 발을 하나님께 잘 씻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40 | (출애굽기 40장)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 | 정지훈 | 2017-06-04 | 1091 |
39 | (출애굽기 39장)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 정지훈 | 2017-06-02 | 969 |
38 | (출애굽기 38장) 번제단을 놋으로 싼 이유 | 정지훈 | 2017-06-01 | 758 |
37 | (출애굽기 37장) 가장 소중한 것 | 정지훈 | 2017-05-31 | 683 |
36 | (출애굽기 36장) 함께 이루는 하나님 나라 | 정지훈 | 2017-05-30 | 813 |
35 | (출애굽기 35장) 있는 그대로의 말씀 | 정지훈 | 2017-05-29 | 777 |
34 | (출애굽기 34장) 관계개선을 위하여-2 | 정지훈 | 2017-05-28 | 710 |
33 | (출애굽기 33장) 관계개선을 위하여 1 | 정지훈 | 2017-05-27 | 747 |
32 | (출애굽기 32장) 탑 리더십과 세컨 리더십 | 정지훈 | 2017-05-26 | 629 |
31 | (출애굽기 31장) 기준잡기 | 정지훈 | 2017-05-25 | 756 |
30 | (출애굽기 30장) 분향단과 물두멍 | 정지훈 | 2017-05-24 | 691 |
29 | (출애굽기 29장) 제사장의 위임식 | 정지훈 | 2017-05-23 | 861 |
28 | (출애굽기 28장) 제사장의 의복 | 정지훈 | 2017-05-21 | 898 |
27 | (출애굽기 27장) 성전의 핵심가치 | 정지훈 | 2017-05-20 | 870 |
26 | (출애굽기 26장) 성소를 덮는 휘장 | 정지훈 | 2017-05-19 | 104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