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지도자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 한국교회와 우리나라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문제는 단순히 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교회 지도자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 오늘 우리 시대의 특징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이 잘못하면 교회 전체가 지탄을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도자라고 할 때는 탑(Top) 리더십과 그를 보좌하는 세컨 리더십을 함께 포괄해서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탑 리더십 모세와 세컨 리더십 아론을 함께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아론의 세컨 리더십을 살펴보고 우리가 그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처신을 해야 할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모세는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시내산에 올라가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에게 아우성을 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둘 것인지 말하라고 합니다. 아론은 백성들의 아우성을 견디지 못하고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금붙이를 모아서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서 절하고 음식을 먹는 악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황급히 내려와 보니 실로 가관이었습니다. 번제단을 차려놓고 그 앞에 금송아지를 세워놓고 마시고 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그의 눈앞에 벌어졌습니다. 모세가 아론을 책망합니다.
21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자초지종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모세가 아론에게 묻습니다. 아론의 대답을 보시기 바랍니다. 22절입니다.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4절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세컨 리더십인 아론의 말입니다. 그런데 한번 묻고 싶습니다. 금을 던지면 정말 송아지가 뚝딱 나오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론이 하는 말은 금을 던졌더니 송아지가 나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책임성입니다. “나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나는 아무 책임이 없습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할 말도 없습니다. 백성들이 악해서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백성들이 금을 가지고 나왔는데 던졌더니 금송아지가 되었습니다. 나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송아지가 되었습니다.” 아론의 말은 정말 무책임한 말입니다.
탑 리더십에 있는 사람이건 세컨 리더십에 있는 사람이건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은 아무 책임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 자리에 세우신 것은 책임지라고 세우신 것이고, 가르치라고 세우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하면 잘하는 대로 영광을 얻을 것이고 잘못하면 잘못한 대로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 악하고 가증한 것은 책임을 피하겠다는 사악한 시도입니다. 일순간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잘못 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누구나 문제가 생겼을 때 잘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는 자가 하나님 앞에 더 큰 자가 됩니다.
두 번째 아론의 문제는 23절입니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아론의 문제는 포퓰리즘을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는데 그의 문제가 있습니다. 인기주의에 영합한 것입니다. 포퓰리즘은 우리 정치권에서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표를 얻어야 한다는 이유로 국익을 져버리고 대중인기주의에 영합한 정치는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해악이 고스란히 돌아갈 것입니다. 아론은 우상을 숭배하는 일에도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이것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닌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로 따라가 주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책임성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짓입니다. 아론이 바로 그렇게 했습니다. 이런 지도자 밑에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28절입니다.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책임성 없는 지도자, 포퓰리즘에 따라서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지도자는 백성들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혹시 아론같이 살고 있진 않은가요? 무책임하게 일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지도자라면 삼가 조심하고 오늘 이 말씀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진리에 바로 설 때 나라와 교회, 그리고 가정이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2) 사람을 만족시키는 삶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하나님 앞에서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 책임지며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을 살게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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