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돈독하고 사랑스러웠던 관계가 어느 한쪽의 문제로 깨어지거나 아픔이 생길 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회복되기는 어렵습니다. 일정한 절차가 있어야 되고 시간이 흘러야 새로운 관계로 다시 재정립되고 회복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로 인해서 깨어진 관계회복을 위해서 장신구를 떼어내라고 하셨습니다. 장신구는 가만히 두면 자칫 우상숭배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취하신 조치입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막 문 앞에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진으로 돌아가고 심지어 모세까지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그 진 앞에 서서 끝까지 회막을 지키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장신구를 떼어내는 모습과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서 결국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관계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두 돌 판에 새겨 주셨습니다. 첫 번째 돌 판에는 1계명에서 4계명까지, 두 번째 돌 판에는 5계명에서 10계명까지 하나님이 직접 손으로 써서 주셨습니다. 처음에 하나님이 돌 판을 주실 때는 그 돌 판까지도 하나님께서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돌 판을 보기 좋고 아름답게 다듬는 일도 하나님이 직접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깨어진 돌판 이후에 하나님이 새롭게 십계명을 주실 때는 모세에게 돌 판을 준비해보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돌 판을 준비하고 그 돌 판을 하나님께서 처음 주신 것처럼 똑같이 다듬고 만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
모세가 이 돌 판을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돌 판을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처음 하나님이 주신 그 돌 판을 찾는 것도 어렵고 찾은 돌 판을 직접 다듬고 처음 것과 똑같이 만드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 일을 하면서 모세는 어떤 마음으로 했을까요? “하나님! 이제 이 돌 판을 제가 잘 준비해가면 이 돌 판에 새길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어기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첫 번째 계명은 우리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겠습니다. 우상숭배하는 죄는 우리가 절대로 범하지 않겠습니다.”하는 결단을 하면서 만들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마음의 비석에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기를 원하시는데 우리는 두 번째 돌 판을 준비하는 모세와 같은 심정으로 주의 전에 나올 때는 마음을 갈고 다듬고 이쁘게 잘 준비해서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마음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새기시기 때문입니다. 생각 없이 하나님 앞에 나오다 보면 하나님은 말씀을 새길 수가 없습니다. 내가 마음을 잘 준비하고 마음을 잘 갈아서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 나의 마음의 비석에 당신의 말씀을 어떤 것으로 새기시든지 저는 하나님이 새기신 말씀대로 마음을 다해서 뜻을 다해서 생각을 다해서 행하고 살겠습니다.”하는 결단을 하나님 앞에 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주의 전에 나왔습니다. 기도하면서도 마음을 다스리시고 말씀을 듣기 전에 기다리면서 복잡한 것들을 정리하셔야 됩니다. ‘마음을 다듬는다.’는 말은 복잡한 세상의 걱정들을 다 깎아내고 세상의 염려와 재리와 유혹, 이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하고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좋은 돌 판으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들과 내가 새롭게 출발할텐데 너희들은 나를 잘 알아야 된다. 내가 어떤 하나님인지 잘 알아야 된다.”고 하십니다. 6절과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시지만 벌을 면제하지는 않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십니다. 시내산에서 출발해서 가나안까지 가는 동안 오랜 시간 여행해야 할텐데 너희들이 기억해야 될 것은 “나는 인자하다, 나는 자비롭다,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않는다.”고 하십니다. 두 번 다시 이번과 같이 우상숭배 하는 일을 하면 그 일에 대해서는 벌을 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광야같은 인생길 가는 여정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용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무조건 인자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 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언제나 기대고 의지할 수 있으나 동시에 옷깃을 여미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살아가시면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성품 두 가지를 함께 기억하시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 판을 다듬고 준비해서 나오라고 하시고 하나님의 성품을 일러주십니다. 이 두 가지를 잘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도 주 앞에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마음의 돌 판을 잘 갈고 닦는 준비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기기에 좋은 마음을 가지기 원합니다.
2) 공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의 하나님에게 기댈 수 있는 자녀 되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나아가오니 받아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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