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출애굽기 36장) 함께 이루는 하나님 나라
2017-05-30 06:32:49
정지훈
조회수   813

1. 말씀묵상

공동체를 편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한 두 명이 일을 다 처리해 버리면 쉽습니다. 재능 있는 사람, 혹은 열정 있는 사람이 일을 도맡아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따라 오라고 하면 일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 세상의 일은 그렇게 흘러간다 하더라도 하나님 나라의 일은 그렇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특별히 교회일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고 동역해야 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일을 진행해버리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 건축을 할 때 물질을 많이 내는 사람, 마음이 뜨거운 사람 몇 명이 주도하다보면 그 교회는 반드시 시험에 들게 됩니다. 물질로 인한 시험뿐만 아니라 소외감으로 인한 시험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크건 작건 물질을 내고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함께 같은 마음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그 교회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몸을 세우는 일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물질로 내고 마음으로 돕고 시간도 헌신할 때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가 건물로써 완성되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몸도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역사상 최초의 성전건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전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성막건축이라고 해야 더 옳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성막을 건축하는데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해 가셨는지를 설명합니다. 2절입니다.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시면서 모세 한 사람에 의존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 성막의 기구 만드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두 사람을 직접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 모세, 브살렐, 오홀리압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자원하는 모든 사람을 다 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2절에 다시 보시면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즉 성막을 건축하는데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다 오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사실, 지도자 모세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브살렐과 오홀리압 입장에서 보면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재능도 없는데 하고자 하는 마음만 가지고 모여 가지고는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소위 어중이떠중이 다 모여가지고 일이 될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성막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성들의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사람들은 다 오라고 초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다 모였습니다. 그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3절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원래 성막을 만들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놓은 예물들이 있었습니다. 자원하는 사람이 다 모였고 그들에게 모세가 이미 비축해 놓은 것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실이면 실, 금이면 금, 놋이면 놋을 배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예물들을 매일매일 가지고 나옵니다. 얼마나 많이 물질을 가지고 나왔던지 이제 좀 그만 가지고 나오라고 할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7절도 읽겠습니다.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출애굽하면서 물질이 있었으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재물이 많으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막을 건축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다 오라고 하니 그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마음이 모아지니 물질이 채워집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순서가 이렇습니다. 마음이 모이면 물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바로 이렇게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린아이부터 시작해서 어른과 노년에 이르기 까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도 각 부서나 기관에서 보면 “저 사람은 잘하지 못하는데, 재능이 별로 없는데 저 자리에 왜 있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탁월한 재능보다도 마음의 열정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세워 나가기 시작하면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 공동체가 모두가 마음에 열정이 불붙고 함께 모여 하나님의 일을 동역하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소수의 몇 사람만 일하는 교회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열정으로 일하는 공동체 세워 나가기 원합니다.

2) 주님의 일에 열정과 사랑으로 헌신하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자발적인 헌신을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주님 닮아가기 위한 삶을 살기 원하오니 함께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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