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출애굽기 37장) 가장 소중한 것
2017-05-31 07:49:21
정지훈
조회수   683

1. 말씀묵상

우리가 친구를 사귈 때 처음에는 다 보여주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처음에는 서로 조심합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이 친구가 참 괜찮은 친구구나.”하는 생각이 들면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나중에 상대의 인격이 좋고 믿을만 하게 되면 내 속에 있는 것을 다 보여줍니다. 가장 마지막 단계가 비밀이나 걱정하는 것, 어쩌면 가족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것을 친구에게 모두 털어놓습니다. 사람을 사귀어가는 순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라고 하시고 성막 제작법을 가르쳐 주실 때 가장 소중한 것은 깊숙한 곳에 숨겨두셨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는 가장 깊은 곳에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숨겨 두셨습니다. 성막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세상과 성막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 세마포 휘장을 봅니다. 세마포 휘장을 통해서 성막에 들어옵니다. 그러면 뜰이 나옵니다. 성전 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번제단입니다. 번제단에서 짐승을 잡습니다. 짐승을 잡아서 번제단에서 다 태워서 하나님께 거룩한 향기로 드립니다. 짐승을 잡으면서 자기의 손과 몸에 튀겨진 피를 물두멍에서 씻습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한 정결의 예식을 하고 나면 실내로 들어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그 곳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만나는 것이 성소이고 휘장으로 가려져 있는 곳이 지성소입니다. 성소까지는 하나님의 백성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지성소에는 일 년에 한번 대제사장만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성소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언약궤가 있습니다. 말씀의 언약궤, 이 언약궤 안에 세 가지를 넣어두라고 했습니다. 십계명의 두 돌 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만나를 담아 둔 금 항아리입니다.

​이 세 가지 물건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의 두 돌 판입니다. 그런데 언약궤 위에 하나님께서 만들어 두라고 하신 것이 있는데 바로 속죄소입니다. 언약궤가 이렇게 큰 궤짝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궤 위에 속죄소가 있는데 대제사장들이 일 년에 딱 한번 휘장을 열고 들어가서 속죄소 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대속죄일 행사를 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그 앞에다가 놓고 하나님 앞에 속죄하는 기도를 일 년에 한번 드립니다. 바로 대속죄일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속죄소를 만드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속죄소를 금으로 만들라고 말씀합니다. 속죄소는 언약궤 위에 금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지고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죄소 위에 그룹들을 만들었습니다. 7절에서 9절입니다. 먼저 7절입니다.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 그룹은 천사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그룹([히]k’rūb)은 천사의 이름입니다. 언약궤가 있고 그 위에 평평하게 금으로 속죄소를 만들고 속죄소 양끝에 천사를 세워 둡니다. 8절을 보시면 천사의 모양을 기록합니다. “한 그룹은 즉 한 천사는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즉 한 천사는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

상상이 되십니까? 속죄소 위에 언약궤가 궤짝으로 바닥에 이렇게 놓여있고 그 위에 평평하게 금으로 속죄소를 입혀두고 그 위에 천사를 세워둡니다. 그런데 천사를 꼿꼿이 세워두지 않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룹들이 즉 천사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천사의 날개가 활짝 펴져서 속죄소를 덮고 있습니다. 이 날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날개가 펴져서 속죄소를 덮고 있으면 천사의 상체는 구부러져 있겠죠. 얼굴과 얼굴이 서로 이렇게 닿아 있습니다. 머리와 머리끝이 닿게됩니다. 얼굴의 방향은 이 속죄소를 향합니다. 그림이 그려지십니까? 칼빈은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먼저, “속죄소 위에 천사들이 날개를 펴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언제든지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이다.”는 해석입니다. 천사들이 날개가 펴있다는 것은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언약궤안에 있는데 이 말씀에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든지 어떤 행동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 “천사들이 서로 떨어져있지 않고 양쪽 끝에 있으나 날개와 날개가 서로 붙어있고 머리와 머리가 서로 붙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을 기준으로 서로 연합해있다.”고 해석합니다. 천사들의 얼굴이, 언약궤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드실 때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깊숙이 숨겨 두었습니다.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은 성전 뜰에서도 볼 수 없고 성막 안에 들어와서야 그것도 휘장을 안에 들어와서야 그것도 하나님의 언약궤 안에 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향한 천사들의 열망이 얼마나 컸던지 천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하여 얼굴을 보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날아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꼭꼭 숨겨두었던 귀중한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성소와 지성소의 휘장을 자신의 육신을 찢으심같이 찢은 이후부터 우리에게 모두 주어져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이 귀중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복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는 은혜요 축복임을 믿습니다. 이 말씀을 잘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 우리도 천사들조차 열망했던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복된 인생 사시는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가장 소중한 말씀을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하루 되겠습니다.

2) 천사보다 소중한 존재를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말씀에 즉각 반응하기 원하오니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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